대화 중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도, 머리가 나빠진 게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응 속도가 늦어질 뿐 뇌의 인지 기능은 60살까지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말의 속도가 느려졌다면 인지 기능이 정말 떨어졌을 수도 있다. 독일 하델베르그대 연구팀은 118만명을 대상으로 연령별 뇌 인지 능력과 반응 속도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0~80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실험 대상자에게 특정 단어와 이미지를 제시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선택하도록 한 뒤 정답률과 반응 속도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뇌의 정보처리 능력은 60세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반응 속도는 20살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점차 느려졌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결정을 내리기 전 더 신중하게 확실한 답인지 판단하기를 원한다"며 "인지 저하의 증거로 해석할 순 없다"고 했다. 다만, '말하는 속도'는 인지 기능 저하와 큰 상관관계를 보인다. 캐나다 토론토대 심리학과 시 웨이 교수팀은 뇌 노화로 나타나는 언어 능력 감소가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말하는 속도 ▲단어를 떠올리는 능력 ▲인지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세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산만한 공간에서 사진 이름을 맞추도록 했다. 예를 들어, 걸레 사진을 보여주고 헤드폰으로는 '빗자루'라는 단어를 들려주는 식이다. 연구팀은 이 실험으로 실험 참가자가 그림이 어떤 물체인지 인지할 수 있는지, 물체의 이름을 기억해 내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평가했다. 이후 두 가지의 복잡한 그림을 각 60초 동안 설명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AI 소프트웨어로 실험 참가자가 말하는 속도와 적절한 단어를 찾기 위해 말을 멈추는 빈도를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치매와 관련한 인지 기능 저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를 실행했다. 연구 결과, 그림을 인식하거나, 이름을 기억하거나, 적절한 단어를 찾는 속도 등은 뇌 건강과 관련이 없었다. 해당 속도가 빠른 사람과 인지기능 검사 결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실제로 인지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말하는 속도'가 느렸다. 전반적인 말하기 속도가 느린 사람은 단어를 생각하기 위해 말을 멈추든 멈추지 않았든 인지 기능이 떨어졌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3/2025021302879.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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