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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술 끊고 한 달… 시간 지나면 나타나는 ‘놀라운 변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12.

 
술은 몸에 여러 악영향을 미쳐, 금주한다면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그래픽=김민선
술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건 잘 알지만, 끊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하루 이틀, 몇 주, 한 달 동안 술을 마시지 않으면 결국 몸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 3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여러 전문가가 발견한 술을 끊은 이후 신체에 일어나는 변화들을 소개했다. 마지막 술 한 모금을 마신 순간부터 차근차근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보자.

▶1~10분 후=술을 마시고 약간 취할 정도가 되면, 몸에서는 연쇄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술은 위와 장을 거쳐 혈류로 흡수된다. 혈액 내 알코올 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이때 뇌의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도파민이 급증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알코올은 동시에 뇌 활동과 에너지를 조절하는 화학 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작용을 억제한다. 따라서 생각과 감정의 속도가 느려지고, 뇌 세포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반응 속도도 느려진다. 술을 마신 뒤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협응력이 부족해지는 이유다. 또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만든다.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은 술을 끊자마자 극심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영국의 중독상담사 루크 워스폴드는 "그들은 술이 없을 때 어떤 기분이 들지, 또 금단 증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1시간 후=알코올은 혈류를 통해 간에 도달해 알코올탈수소효소(ADH)에 의해 분해되기 시작한다. 서서히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은 떨어지고, 뇌 세포는 더 나은 영양 공급을 받으며 뇌 영역 간 소통이 향상된다. 술에 취한 상태는 점차 해소되고, 균형이 잡히며 정신이 맑아지기 시작한다. 술을 마신 양에 따라 이 속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8시간 후=대부분은 음주 후 4~8시간 사이에 매우 졸림을 느낀다. 알코올이 뇌에서 진정 작용을 하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술을 마셨다면 잠을 자도 제대로 푹 자지 못하거나, 다음날 아침 구토·피로·과민함 등 숙취를 느끼게 된다. 티렐 박사는 "술이 더 빨리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음주는 수면 주기의 중요한 단계인 급속안구운동(렘수면)을 방해해 다음날 피곤함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 표면에 따뜻한 혈액이 증가해 식은땀이 나고, 밤새 땀을 흘릴 수도 있다. 술을 끊으면 수면의 질이 개선되고, 아침에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12시간 후=이 시점에서는 혈액에서 알코올이 완전히 사라져, 음주 측정기나 호흡 측정기로는 알코올을 감지할 수 없다. 간이 알코올을 걸러내면 소화와 비타민, 미네랄 대사 등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도파민 수치가 떨어지면서 우울감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때를 주의해야 한다. 몸이 독소에 대한 내성을 형성해 알코올이 없으면 떨림, 발작 등 심한 금단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가볍게 술을 마시는 사람의 경우 알코올의 이뇨 효과로 인한 탈수 증세를 느끼며, 피로·갈증·두통·근육통·메스꺼움·현기증 등 숙취가 나타난다.

▶3일 후=이때까지 알코올이 대부분 혈류를 빠져나가지만, 소화기관에 남아 최대 며칠 동안 변비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영향을 미쳐, 건강한 세균은 줄어들고 유해한 세균이 증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복통, 변비, 위산 분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후 2~3일 내에 배변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변비, 설사, 통증이 완화된다.

▶1주일 후=술을 끊은 후 7일 정도 지나면 뇌의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며,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증가한다. 술은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술을 끊는 게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티렐 박사는 "술을 자주 마시면 좋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인 뇌의 화학 물질 분비를 방해한다"며 "금주하면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대처하기 더 쉬워진다"고 말했다.

▶2주 후=2주가 지나면 피부가 더 밝고 건강해 보인다. 술은 이뇨작용 등으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주름이 생기거나 푸석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술을 끊으면 몸에 수분이 더 많이 유지되면서 피부가 더 촉촉하고 빛날 수 있다.

▶3주 후=술을 끊은 지 몇 주 만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고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술에는 꽤 많은 칼로리가 포함되어 있어서다. 술을 끊으면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고,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과체중이고, 정기적으로 술을 마셨던 사람이라면 체중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4주 후 및 그 이후=술을 끊으면 대장암, 유방암, 간암, 구강암 등 여러 암과 간 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 술이 많은 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이미 많이 나온 바 있다. 특히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간은 회복력이 있지만, 알코올을 걸러낼 때마다 간세포의 일부가 죽고, 새로운 세포 재생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술을 끊거나 정기적으로 간을 쉬게 하면 간이 회복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간암이나 간경병증의 위험도 낮아진다. 혈액에서 독소를 걸러내고 당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간의 본래 기능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술을 계속해서 금주하면 신체의 많은 장기가 회복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07/202502070302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