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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추워서 썼을 뿐이데”… 피부가 그물 모양처럼 ‘울긋불긋’, 무슨 질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6.

 
영국의 한 피부과 전문의가 열성 홍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사진=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영국의 한 피부과 전문의가 열성 홍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선에서는 ‘구운 피부 증후군’이라 불리는 ‘열성 홍반(erythema ab igne)’이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유명 피부과 전문의 아닐 샤르마 박사는 “피부가 탈 정도로 강렬하지는 않지만, 피부 구조를 바꿀 만한 정도의 열원에 장기간 노출되면 열성 홍반이 생길 수 있다”며 “그런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영구적인 피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열성 홍반을 예방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먼저 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닐 샤르마 박사는 “온수팩(찜질 물병)을 자주 사용한다면 가벼운 옷이나 수건으로 팩을 감싸 피부 손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트북이나 휴대전화와 같이 과열 위험이 있는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는 “노트북에서 열이 발생한다면 보호 커버를 사용하거나 작업 공간을 조정해 피부에 열이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또한, 아닐 샤르마 박사는 “열성 홍반이 의심될 때는 하이드로코르티손 1% 크림이나 레티놀과 같은 일반 의약품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다만 전문의를 찾아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성 홍반의 증상과 진단 방법, 예방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손상 정도에 따라 색소침착·통증 정도 달라
열성 홍반은 피부가 장시간 저온의 열에 노출돼 피부가 혈관을 따라 그물 모양으로 익은 상태를 말한다. 외부 환경에 따라 수축하거나 확장해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정맥이 열에 과도하게 노출돼 다시 수축하지 못하고 확장된 상태로 남아 피부 표면에 비치는 것이다. 열성 홍반의 원인은 장시간 햇빛 노출, 알레르기, 감염 등으로 다양하지만 주로 난로나 온수매트와 같은 온열 기구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발생하며 손상 정도에 따라 색소침착이나 통증 정도가 다양하다. 특히, 열성 홍반은 43~47도 정도의 피부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온도에서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는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해지기 전에 온열 기구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자칫하면 색소침착이 진행돼 노출된 혈관이 갈색으로 짙어지거나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온열 제품 장시간 사용 특히 주의해야
열성 홍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열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온열 제품을 이용할 때 온열 제품이 피부에 직접 닿은 상태에서 이용하는 것보다 옷이나 담요 등을 매개로 해 전해지는 열을 간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제품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제품이 자동으로 꺼지게 하는 타이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를 장시간 신체와 맞닿게 해 사용할 경우에도 열성 홍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과열된 전자기기를 신체 위에 올려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열에 장기간 노출돼 피부가 붉어졌다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로션이나 마사지 등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한편, 열성 홍반은 일반적으로 화상을 유발하는 온도보다는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저온화상과 함께 언급되곤 하는데 저온화상을 입은 피부에 열성 홍반이나 붉은 반점, 물집, 색소침착,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열성 홍반이 생겼다고 해서 저온화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열에 장기간 노출됐다고 무작정 화상 연고를 바르기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03/202502030199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