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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합병증 해결의 실마리…당뇨발 절단율 대폭 줄이는 ‘이 방법’[밀당365]​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19.

합병증 해결의 실마리…
당뇨발 절단율 대폭 줄이는 ‘이 치료법’

 
헬스조선DB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몸속 곳곳의 혈관이 손상돼 여러 합병증이 동반되기 때문인데요. 그중에서도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은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 중 하나로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감염, 괴사 등으로 발 조직이 손상되고 심한 경우 절단해야 합니다. 당뇨발을 절단하면 사회적 활동이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떨어지며 사망률 또한 높아집니다. 절단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와 대비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발은 괴사 및 절단 위험이 높아 적절한 초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2. 고압산소를 이용해 혈액 산소 포화도를 높여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발 절단율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당뇨발이 치명적인 이유
당뇨병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발 감각이 둔해지면 발에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 및 치유력이 떨어져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낫지 않는데요. 당뇨발은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금방 궤양이나 괴저로 이어질 수 있어 상처 크기가 작더라도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치료받는 게 좋습니다. 고려대구로병원 당뇨창상센터 손지원 간호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19~34%는 일생에 한 번 이상 당뇨병 발 궤양을 경험하며 매년 당뇨병 환자의 약 2%가 당뇨병 발 궤양을 겪습니다. 절단까지 이어진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는 “당뇨발 절단 수술을 받은 환자 중 70%가 5년 내 재발을 겪으며 5년 내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합병증”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뇨발 절단 위험 낮추는 ‘고압산소’
당뇨발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위비앙병원 이홍찬 원장은 “고압산소 케어는 높은 기압 상태에서 고농도 산소를 공급해 혈액 내 산소 포화도를 높여 세포 재생 및 회복을 촉진하고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는 방식”이라며 “당뇨병으로 인한 상처 회복 속도를 높여 당뇨발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웅 교수는 “오랫동안 당뇨발 치료에 쓰여 온 방법 중 하나로 조직 내 산소 공급량을 늘려 회복을 돕는 원리”라며 “당뇨발 환자는 조직 내 산소 포화도 및 경피산소분압(피부 표면에 산소가 얼마나 잘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이 낮아진 상태라 고압산소를 통해 세포 대사 및 활성화를 개선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당뇨발 절단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고압산소를 이용해 상처를 치료하면 당뇨발 환자의 발 절단율이 4%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는 49%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상처 면적도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패트릭 티블스 박사는 “산소 포화도를 극대화함으로써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혈류를 개선해 당뇨병 족부병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며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한 안전한 치료다”라고 말했습니다.

노화 방지 및 여러 질환 개선 연구에도 쓰여
고압산소 케어는 여러 건강 지표를 개선하는 기대 효과가 있습니다. 높은 기압 상태에서 고농도 산소를 공급해 혈액 내 산소 포화도를 높이면 세포 재생과 회복이 촉진돼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연구를 통해 고압산소 케어가 텔로미어라는 DNA 끝부분을 연장시켜 세포가 오래 살아있도록 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혈당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일본 교토대 연구에 의하면, 고압산소 노출이 당뇨병 쥐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 수치와 골격근 대사를 개선했습니다. 고압산소 케어를 받은 당뇨병 쥐의 베타세포 자가 사멸 속도가 감소해 공복혈당과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됐다는 중국 칭다오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고농도 산소를 공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어지럽거나 귀가 먹먹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 역시 아닙니다. 박지웅 교수는 “체내 산소량이 급격히 많아지면 혈액이 지나치게 산성화되는 대사성 산증이나 혈중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제거돼 나타나는 호흡성 알칼리증 등이 생길 수 있어 고혈압, 뇌졸중 등 혈액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환자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14/202501140241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