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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뇌종양

스크랩 편두통인줄 알았는데 ‘악성 뇌종양’… 30대 美 남성, 증상 어땠길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19.

 
미국 애리조나에 사는 더스틴 영(32)이 지속적인 두통으로 고통받다 뒤늦게 뇌종양을 발견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지속적인 두통으로 고통받다 뒤늦게 뇌종양을 발견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에 사는 더스틴 영(32)은 2024년 봄 지속적인 두통과 시력 저하를 겪기 시작했다. 다양한 약을 복용해도 두통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2주간 이어지는 고통에 그는 아내 세라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2024년 5월, 병원에서는 처음에 더스틴에게 편두통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의문을 품은 부부는 다른 병원을 찾기로 했고, 그 후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더스틴은 어지럼증, 건망증, 블랙아웃 증상 등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증상을 겪기도 했다. 결국 7월에 MRI 촬영을 한 결과, 더스틴의 뇌를 압박하는 야구공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큰 충격을 받은 부부는 당장 응급실로 갔다.

그의 뇌 속 종양은 의사 결정, 정보 처리 및 판단을 담당하는 뇌 핵심 부위인 전두엽을 압박하고 있었다. 7월 15일에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지만, 불과 2주 후 부부는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종양은 양성 종양이 아니었고, 더스틴이 말기 뇌종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것. 세라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울면서 전화를 걸었다"며 "신경과 의사는 남편이 발작을 일으켜야 하는 상황이며, 이 상태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도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흔히 ‘뇌암’이라고 부르는 악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위 조직에 대한 침투 능력이 강하다. 정상 뇌 조직과 경계가 불분명하며, 치료 또한 쉽지 않다. 주변 정상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해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두개골 안에서 종양이 자라면 뇌압이 상승하면서 두통이 생긴다. 이외에도 ▲구역·구토 ▲시야 장애·시력 저하 ▲언어 장애 ▲보행 장애 ▲감각 장애 ▲사고·학습 능력 저하 ▲무월경·성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악성 뇌종양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졌다.

더스틴은 수술 후 현재 항암 화학요법을 받고 있지만, 의사들은 그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세라는 공격적인 악성 뇌종양은 치료를 받더라도 일반적으로 평균 12~18개월 생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의 아들 텍스는 1살로, 세라는 앞으로 남편이 아이와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슬픔을 표현했다.

세라와 더스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이는 곧 많은 사람에게 퍼졌다. 세라는 남편의 예후와 자신의 슬픔의 과정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제 그들은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더스틴은 더 아프기 전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아들이 자라면서 읽을 수 있도록 편지도 남기고 있다. 세라는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건, 가능한 한 행복하게 가까운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의 중요성"이라며 "우리는 주어진 카드로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14/202501140225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