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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뇌종양

스크랩 “시력 떨어져 검사받다가” 뇌에서 ‘이것’ 발견… 결국 암 진단, 무슨 사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12.

[해외토픽]
 
영국 40대 여성이 안과에서 검진을 받다가 2등급 뇌수막종을 진단받은 사례가 공개됐다./사진=데일리메일
영국 40대 여성이 시력이 나빠져 안과에서 검진을 받다가 뇌수막종을 발견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제마 힐리어(45)는 지난 2023년 9월 시력이 급격하게 나빠져 안과를 찾았다. 그는 “시력 검사를 하려 의자에 앉았을 때 글자를 하나도 읽을 수 없었다”며 “평소 시력이 좋았기 때문에 이상했다”고 했다. 이어 “의사가 진료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렸다”며 “MRI 검사를 받게 했다”고 말했다. MRI 검사 결과, 힐리어는 뇌수막종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곧바로 수술을 진행했고, 힐리어는 이후 뇌수막종 2등급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란 걸 안다”며 “훨씬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힐리어는 수술 후 회복 중이며, 사람들에게 안과 검진을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제마 힐리어가 겪었던 뇌수막종은 뇌종양의 일종으로, 뇌와 척수를 덮는 막에 발생하는 암이다. 뇌수막종은 조직학적으로 양성 종양(느리게 자라거나 자라지 않고, 전이되지 않아 생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종양)과 악성 종양(빠르게 자라고, 주변 조직으로 전이돼 생명에 영향을 주는 종양)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양성 뇌수막종이어서 서서히 자라며, 환자에 따라 물혹의 형태를 보이거나 석회화를 동반하기도 한다. 뇌수막종은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증상 없이 발견된다. 뇌수막종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과 팔다리 마비가 있다. 발작, 성격 변화, 시력 저하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뇌수막종은 두개 단순 방사선 촬영, CT, MRI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뇌수막종을 진단받았을 땐 일단 뇌수막종의 추이를 보면서 성장 속도를 관찰한다. 다만,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종양이 자라거나 ▲악성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로 뇌수막종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위치나 크기에 따라 수술로 종양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방사선 수술법인 감마나이프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뇌수막종은 병기(1~4기)가 아닌 등급으로 분류한다. 1등급은 양성, 2등급은 경계성, 3~4등급은 악성이다. 1, 2등급이더라도 경우에 따라 임상적 악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번 사례에 대해 대림성모병원 신경과 김경우 과장은 “눈은 뇌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유일한 신경이다”라며 “뇌수막종이 커져 시신경을 압박하면 뇌압이 올라 시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닌 복시(동일한 물체가 2개로 보임)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면 신경과를 통해 검진받아야 한다”며 “주기적인 시력검사와 안과 정기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8/2025010802394.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