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소녀가 롤러코스터의 격렬한 흔들림 덕분에 뇌종양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코니 캠벨(13)은 2022년 8월 가족과 함께 서리주의 토르프 파크 놀이공원에 갔다. 이곳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뒤 몸이 좋지 않았던 코니는 이틀 후 두통과 구토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코니는 ‘수모세포종’이라는 뇌종양을 진단받았다. 수모세포종은 어린이에게 발견되는 두 번째로 흔한 종류의 뇌종양이다. 영국에서 매년 50건 정도 진단되는 병으로, 가족들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코니의 어머니인 티나 스미스(54)는 롤러코스터가 딸의 뇌에 있는 종양을 움직여 증상을 일으켰고, 그 덕분에 빠르게 진단이 가능했다고 믿고 있다. 롤러코스터를 타기 전까지 코니는 종양과 관련된 증상을 전혀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티나 스미스는 "놀이기구에서 재미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과 직후에 머리가 너무 세게 흔들려 이상한 느낌을 받는 것은 다르다"며 "코니가 아프기 시작한 건 이틀 후였는데, 그 두 가지가 관련이 없다는 건 너무 우연의 일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롤러코스터 덕분에 종양이 신경계 다른 부위나 척수로 퍼지기 전에 발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척수로 퍼지면 생존율이 80%에서 60%로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암이 조기에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코니는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아야 했다. 두 달 후에는 뇌수술을 받고, 이후에는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학교를 1년 동안 가지 못하고, 발달 지연을 겪기도 했다. 치료 후 3년이 지난 지금, 그녀의 어머니는 친구와 함께 런던 마라톤에 참가해 뇌종양 연구를 위한 기금을 모을 계획이다. 그녀는 이미 2000파운드(약 364만 원)를 모금했고, 향후 뇌종양 투병 중인 다른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길 희망하고 있다. 티나 스미스는 "뇌종양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치료는 어린이들에게 매우 가혹하다"며 "우리는 뇌종양의 원인, 암을 멈추는 방법, 다른 치료 방법 등을 찾기 위해 런던 마라톤을 뛰며 인식을 높이고 필요한 자금은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모세포종은 뇌간 근처 뇌 뒤쪽에 위치한 소뇌에서 발생하며, 매우 빠르게 성장해 뇌의 다른 부위와 척수로 퍼진다. 영국에서 수모세포종에 걸린 어린이 중 3분의 1은 암이 더 심각한 단계에 접어든 후에야 진단을 받는다. 수모세포종은 보통 3세에서 8세 사이에 진단되며, 남아가 여아보다 더 많이 걸린다고 알려졌다. 주요 증상으로는 ▲아침에 발생하는 두통 ▲구토(두통을 완화시킴) ▲복시 ▲균형 문제 ▲기분이나 행동 변화 ▲식욕 부진 등이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3/202501030220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종류별 암 > 뇌종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출산의 기쁨마저 빼앗겨”… 20대 女 임신 중 뇌종양 발견, ‘이 증상’이 신호였다 (0) | 2025.01.14 |
---|---|
스크랩 “시력 떨어져 검사받다가” 뇌에서 ‘이것’ 발견… 결국 암 진단, 무슨 사연? (0) | 2025.01.12 |
스크랩 “비타민D 결핍 때문이랬는데…” 돌연 사망 19세 女, 뇌에서 ‘이것’ 발견돼 (0) | 2024.12.30 |
스크랩 “병원에선 조현병이랬는데… 알고 보니 암” 결국 사망한 40대 여성, 겪었던 증상은? (0) | 2024.12.14 |
스크랩 “수술 중 ‘기타’ 연주해달라” 의료진 부탁…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는데, 왜? (0) | 2024.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