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랑 밥상]
암 경험자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영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어야 괜찮은지 잘 알지 못해, 음식에 제약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암 치료가 끝난 암 환자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초가공식품,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조절 일상에 복귀해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가공식품일 겁니다. 맛도 있고 조리가 간편하지만 열량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많은 식품첨가물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는 체내 염증을 높이고 면역체계를 교란시킵니다. 가공식품은 바쁜 현대인 삶 속에서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식품을 완전히 금지하기보다는 현명하게 선택하고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는 “가공식품을 가끔씩 먹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먹더라도 식품첨가물을 가급적 제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공식품 및 초가공식품을 먹어야 할 때는 ‘잘’ 선별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양성분표를 참고해 가급적 섬유질,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고르세요. 식품첨가물을 제거하는 방식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통조림은 기름을 따라 낸 뒤 먹고, 햄은 끓는 물에 데쳐서, 라면은 면을 한 번 삶아 새로운 냄비에 스프를 넣고 끓여 먹으면 좋습니다. 그러면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같이 몸에 해로운 식품첨가물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햄버거를 먹을 때는 세트에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을 빼세요. 세트 메뉴를 꼭 먹고 싶을 때는 감자튀김 대신 코울슬로 같은 샐러드류를 추천합니다. 또 콜라나 사이다 대신 물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치킨의 경우, 치킨 껍질을 떼어내거나 구운 치킨을 섭취하세요. 튀긴 것에 비해 열량이 크게 낮아집니다. 건강한 간식으로 허기 달래야 입이 심심하거나 출출할 때 간식이 당기죠. 이때는 무작정 참거나 아무것이나 먹기보다는 본인의 식이요법에서 부족한 영양성분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간식을 선택하세요. 사탕이나 과자 등은 정제된 탄수화물로, 당류와 지방량은 높지만 섬유질이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거의 없습니다. 체내 염증은 물론 비만의 원인이 돼 암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삼가세요. 과자나 디저트류를 갑자기 끊기 어렵다면 천천히라도 줄여나가세요. 하루 총 칼로리의 10~20% 이내로만 간식을 섭취하고, 달고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 대신 과일·견과류·요거트 등을 적정량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지방 함량 적은 고기, 쌈과 곁들여 드세요 암 경험자가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고기를 섭취해도 괜찮은지’입니다. 흔히 알고 있듯이 동물성 지방의 섭취는 성인병 및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지방 함량이 높은 삼겹살보다는 안심, 등심, 다릿살과 같은 부위를 먹으면 큰 문제없습니다.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신우영 교수는 “스테이크와 같은 붉은 고기라 할지라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주당 500g 이내로 주 2~3회로 분배해서 섭취하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고기를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 치료 과정에서 항암제·스트레스·식욕 부진 등의 이유로 근육의 양이 줄고 질도 낮아지면 근감소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박계영 교수는 “고기가 몸에 안 좋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붉은 고기를 지나치게 멀리하는 사람이 많다”며 “고기에 함유된 특정 영양소는 면역력을 높이고 암을 이겨내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고기를 먹을 땐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십자화과 채소를 곁들여 드세요. 십자화과 채소는 꽃잎이 네 장인 채소로 케일,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케일에 쌈을 싸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설포라판이 항산화 작용을 해 암을 막아줍니다. 건강보조제는 삼가고 암 경험자는 암 치료 이후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에 의존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건강보조제를 비롯한 식품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의학적인 근거가 없을뿐더러 무분별하게 섭취하다가는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용량의 특정 보충제는 오히려 암세포를 키우거나 항암 치료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조제품보다는 균형 잡힌 자연식품 섭취를 통해 영양소를 채우도록 하세요. 암 위험 높이는 술은 한두 잔 이내로 끝내야 암 치료가 끝나면 주변에서 “술 한 잔은 괜찮지 않느냐”고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코올은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안 마시는 게 가장 좋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양해를 구하고 여성은 한 잔, 남성은 두 잔 이내로만 마셔야 합니다. 신우영 교수는 “알코올은 구강암·식도암·간암 등의 위험을 높인다”며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가급적이면 낮은 도수의 술로, 혹은 무알코올 맥주 등을 마시라”고 말했습니다. ‘8:2 원칙’ 기억하세요 암 생존자의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입니다. 식단을 엄격하게 제한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을 통해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물질 등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신우영 교수는 “특정 음식을 제한하거나 편애하는 것보다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반적인 식생활 패턴을 건강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8대 2 원칙’을 기억하세요! 전체 식사의 80%는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하고, 20% 정도는 기호 식품도 허용해, 유연하게 식단을 관리하는 겁니다. 전체 식사의 3분의 2 이상을 식물성 식품으로 구성하고, 동물성 단백질은 3분의 1 이하로만 구성하면 좋습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13/2025011300736.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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