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대유행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1~2주 후에야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이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박대원 교수는 “이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은 한 달 이상 지속되지 않았는데, 이번 유행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보통 인플루엔자는 12월 말에서 1월 초·중순 사이 1차 유행을 보인 뒤, 2~3월 개학 철을 전후로 다시 정점을 찍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역대급 유행' 감시체계 구축 이후 최고 수준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은 현재와 같은 표본 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환자는 최근 9주간 지속 증가했고, 1월 1주 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000명 중 99.8명으로 2016년 이래 가장 높다.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13∼18세(177.4명) ▲ 7∼12세(161.6명) ▲19∼49세(129.1명) ▲1~6세(83.1명) ▲50~64세(70.8명) ▲0세(47.8명) ▲65세 이상(35.1명) 순으로 발생하며 학령기 아동·청소년층 전파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대유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중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거의 없어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다가 최근 한파 등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개인 면역력이 떨어지고, 추위로 적정 환기를 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플루엔자 두 가지 유형인 A(H1N1)pdm09와 A(H3N2)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해야… 봄까지 효과 지속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이다. 유행 중인 두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임신부, 소아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박대원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층,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이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폐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그 효과가 약 2주 후 나타나는데,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면 봄까지 효과가 지속되므로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령기 학생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학생은 개학 전까지 예방접종 받기를 권고한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전년 대비 낮은 상황이다. 박대원 교수는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가까운 병의원, 보건소에서 접종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개인위생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로 전파되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곧 있을 명절, 가족 모임 등 다수가 모이는 상황에도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손을 비누로 꼼꼼히 씻는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고열·근육통·콧물, 바로 병원 찾아야 인플루엔자 증상이 나타났다면 조기에 대처해야 한다. 박 교수는 “발열, 근육통,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의원을 방문해 의사의 진단을 받고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며 “이 기간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고위험군은 합병증 발병을 막기 위해, 초기에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 후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현재 고위험군은 독감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리렌자로타디스크 등)을 처방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10/202501100158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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