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스크랩 다친 후 주먹 잘 안 쥐어지는 손, 빨리 병원 가봐야 하는 이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9.

 
클립아트코리아
손의 골절이나 인대 손상은 비교적 흔히 발생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단순한 타박상으로 여기고 방치하곤 하는데, 진단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가락 골절 중 손등 뼈에 문제가 생기는 중수골 골절은 ‘권투선수 골절’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이다. 20~30대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복싱이나 태권도 같은 격투 스포츠나 오락실 펀치 게임을 즐기다가 다치는 경우가 흔하다. 다친 후 주먹을 쥐는 게 어렵거나 새끼손가락 쪽 손등이 아프면 중수골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중수골 골절은 다른 손가락 부위와 다르게 뼈에 붙어 있는 손가락 근육이 계속 수축하기 때문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골절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다치면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뼈가 어긋나 손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거나 손등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수골 골절 치료로는 '핀 고정술' 또는 '관혈적 금속판 고정술'이 일반적이다. 그중에서도 핀 고정술이 간편하고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절개하지 않고 골절된 부위에 핀만 삽입하는 방법으로, 골절된 뼈의 위치를 정확히 맞추고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핀 고정술의 여러 술기 중 ‘골수강내 삽입’은 큰 정강이뼈를 수술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뼈 안쪽의 골수강 부위로 금속핀을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손상이 적고, 고정력이 크며, 수술 예후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 난이도가 높아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좋다. 연세스탠다정형외과 장기준 원장은 “수술 시 엑스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다친 부위를 확인하면서 핀의 위치를 정확히 조정해야 하며,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수술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장기준 원장은 이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고정시킨 골절 부위는 이후 빠른 재활치료가 가능해진다"며 "최소 침습적 치료를 적용하면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므로, 다쳤을 때 빠르고 적극적으로 치료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최소 마취를 통해 환자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수부 각성 수술’까지 가능해져, 환자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장 원장은 “수부 각성 수술은 전신마취의 위험성과 부작용을 피하면서도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게 해준다"며 "수술 중에 손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어 골절 부위를 정확히 고정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수술 기법을 통해, 고령자나 기저질환 환자들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6/202501060186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