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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강연 3000번, 폐에 물 찼다” 홍혜걸, 폐부종 경험 고백… 의심 신호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14.

의학박사 홍혜걸(57)이 과로로 폐부종이 생긴 경험을 밝혔다./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의학박사 홍혜걸(57)이 과로로 폐에 물이 찬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은 다사다난했던 집안의 고난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했다고 밝혔다. 친정 도움으로 사업체가 컸다고 오해받은 것에 대해 여에스더는 “남편과 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혜걸은 “강연을 3천 번 하고, 과로로 인해 폐에 물이 차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흔히 폐에 물이 차는 상태로 알려진 폐부종은 과로가 원인이 될 수 있다. 홍혜걸이 겪은 폐부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폐부종은 질환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폐의 조직과 폐포로 체액이 빠져나가 고이면서 가스교환을 악화시켜 심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호흡곤란과 함께 마른기침, 분홍빛의 거품 낀 객담(가래)이 나타난다. 짧고 잦은 호흡을 보이거나 누우면 숨이 더 가빠지는 기좌호흡이 생기기도 한다. 심해지면 청색증(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는 증상)이나 말초 부종(하지나 손에 부종이 있는 경우)도 동반될 수 있다.

폐부종의 원인은 크게 심인성과 비심인성으로 나뉜다. 심인성은 심장의 질병이나 장애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것이다. 승모판 협착증(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존재하는 승모판막이 잘 열리지 않고 좁아지는 질환), 좌심실 부전(좌심실의 펌프작용이 생체의 요구에 응할 수 없게 된 상태) 등이 이에 해당한다. 비심인성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폐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해 발생한다.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면 혈액에 있는 단백질이 조직으로 이동이 높아지고, 삼투압으로 인해 조직에 더 많은 물이 이동하게 된다. 조직으로 물의 이동은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드물게 다량의 수혈, 신장 기능 장애 떄문에 폐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밖에 ▲스트레스 ▲비만증 ▲흡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홍혜걸처럼 과로도 폐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폐부종은 환자의 병력과 신체 검진을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심인성의 경우 심전도, 심초음파 등의 검사를 시행하면 이상 소견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부종은 호흡곤란과 함께 저산소증이 나타나 조직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단기간에 여러 개의 장기 기능이 저하되거나 상실돼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심인성 폐부종의 경우는 ▲금연 ▲금주 ▲적절한 체중 관리 등으로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 저염식을 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한국영양학회에서 발행한 한국인 영양권장량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식염섭취량은 5.1~6.3g으로 이를 1/3~1/4 정도로 감소시켜야 한다. 특히 짠 반찬이나 김치처럼 소금의 양이 많은 음식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이외에도 평소 꾸준히 체중을 측정하고 체중이 평소보다 많이 늘거나 몸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10/202501100141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