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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스크랩 [아미랑] 사랑받는 세포가 암을 이깁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12.

<암 맘 다스리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정부에 살고 있는 박모(52)씨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난소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단 후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표적치료항암제인 제졸라를 6차까지 투여했습니다. 치료 부작용으로 우울과 불면이 심했고 심지어 장폐색이 생겨 결국 장루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암으로 인한 고통은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힘든 치료가 끝나고 채 1년이 되지 않은 2021년 1월에 림프를 타고 몸 여기저기로 암이 전이되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자 종양 크기가 축소되었지만 얼마 후 다시 커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왜 이렇게 치료가 안 되지. 뭐가 잘못된 건가?”라는 생각에 절망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심신의학을 접하게 되었고 의학적 치료와 함께 4주간 심신의학프로그램을 병행했습니다. ▲내 몸 만나기(건강 회복 식사법, 바디 스캔) ▲병이 오는 길목 찾기(걷기 명상, 긴장 이완법) ▲내 몸 자연치유력(호흡과 파동법, 나를 만나기) ▲면역력 끌어올리기(자기 암시, 심상법) ▲불면과 우울 끝내기(엔자임 활성법, 요가 명상) ▲마음 청소하기(토설과 용서, 미용감사법) ▲마음 근육 키우기(3단계 건강 개발, 니시해독법) ▲영적 돌봄(프리즈 프레임, 브레익아웃, 나의 수련법) 등에 참여했습니다. 그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이나 재발 없이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났던 한 환자 분의 사연입니다. 박씨가 받은 여러 훈련 중 ‘바디 스캔(내 몸 만나기)’에 대해 오늘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리 마음은 불안, 우울, 분노, 공상 등 여러 감정이 모여 있어 산만한 것이 특징입니다. 바디 스캔은 이렇게 순간순간 산란한 마음 상태를 붙잡아 지금 이곳으로 데려오는 훈련을 말합니다.

마음은 순간순간 저 멀리로 달아날 뿐만 아니라 제멋대로 판단하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잘못된 방식으로 판단하거나 현실을 왜곡합니다. 이 왜곡된 판단이 망상, 우울, 불안, 공포를 불러오는 스트레스의 씨앗이 됩니다. ‘이건 좋고 저건 나쁘고 이것은 원하고 저것은 원하지 않아’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매사를 분별하고 판단하려는 잘못된 마음이 생겨나게 되죠. 자신의 판단 기준에 맞지 않으면 비난, 비판, 편견이 생기고 맞을 때는 맹목적인 애착에 빠지는 식입니다. 이렇듯 타성에 빠진 생각은 몸에 점점 쌓이고 행동으로 고착화돼 결국에는 병을 부릅니다.

바디 스캔은 순간순간 몸에서 파생하는 순수한 감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훈련입니다. 신체 구석구석의 작은 정보에도 주의를 기울여 알아차리고 있는 그대로 보기만 하면 됩니다. 그동안 무시하거나 놓쳐버렸던 내 몸의 세포 소리를 듣게 됩니다. 잠자고 있던 세포들이 깨어나기 시작하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각들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래서 ‘사랑받는 세포가 암을 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언제나 여러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신호를 무시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대응하곤 합니다. 자동차 계기판에 빨간불이 들어온다고 해서 그것이 불편하다고 계기판을 부수거나 경고등을 떼어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자동차가 고장 난 이유를 파악하고 수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지요. 몸에서 보내는 신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는 자동차의 경고등처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디 스캔을 통해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몸의 소리와 세포들의 신호를 듣는 것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경고등이 깜박이는 것처럼 우리도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종양이 자라나는 동안 우리의 몸은 여러 번 경고 신호를 보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에 치여 그 신호들을 듣지 못하고 지나쳤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자기 돌봄’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자기 돌봄의 첫 번째 단계는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바디 스캔을 통해 발끝에서부터 손끝, 각 장기들까지 하나하나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불편한 곳은 없는지, 평소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는 겁니다. 건강한 사람의 몸은 마치 아름다운 하모니처럼 조화를 이루지만 병약한 사람의 몸은 불협화음처럼 거칠고 아프게 들릴 수 있습니다.

몸의 소리를 듣고 나면, 그 소리에 반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픈 부위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미안하다 이제부터 내가 너를 사랑해줄게”라고 말해보세요. 그 순간 몸의 세포들이 주인의 사랑을 느끼고 놀랄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랑해줘야 합니다. 몸에 좋지 않은 생각, 행동은 삼가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습관을 지금부터라도 들여야 합니다. 수많은 환자들이 경험한 바에 의하면 사랑받는 세포는 그 자체로 회복의 힘을 발휘해 암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이제는 신호를 듣고 몸과 대화를 시작할 때입니다. 세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가세요. 몸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었고 이제 우리는 그 소리를 들을 차례입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7/202501070242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