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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스크랩 환자 ‘암’ 수술하다가 의사 손에 옮았다… 실제 사례라는데, 무슨 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9.

[해외토픽]
 
수술 중 손에 입은 상처로 환자의 암 세포가 들어가 왼쪽 손에 암이 생긴 독일 외과 의사의 사례가 공개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술 중 손에 입은 상처로 환자의 암 세포가 들어가 왼쪽 손에 암이 생긴 독일 외과 의사의 사례가 공개됐다.

익명의 독일 외과 의사(53)는 5개월 전 환자의 배에 있는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며 생긴 왼손 가운뎃손가락 밑 부분 상처가 부어 올랐다. 당시 즉시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붕대를 감았으나, 지름 3cm 종양이 생긴 것이다. 종양은 ‘암성 섬유성 조직 구종(cancerous fibrous histiocytoma)’으로, 면역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이동해 성장하는 종양의 일종이었다. 연구자들은 의사의 종양과 환자의 종양 샘플을 수집한 후 DNA를 분리하고 유전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종양이 같은 세포 구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전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외과 의사가 수술 중 환자의 암 일부를 자신의 손에 이식한 셈이었다. 그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2년이 지난 후 재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숙주의 조직과 유전적으로 다른 조직에 이식된 종양은 일반적으로 새로 이식된 조직의 면역 반응에 의해 파괴된다. 외과 의사의 경우 역시 면역 반응으로 상처 부위에 염증이 생겼지만, 이 면역 반응이 종양의 성장을 막지 못했다. 이에 의료계는 “의사의 면역 체계가 이식된 암 세포를 파괴하는 충분한 항원(면역계를 자극하는 물질)을 생산하지 못해 암 세포가 자라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사례는 대중과학 매체인 ‘라이브 사이언스’에 지난 1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6/202501060163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