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칫솔질은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한 필수 요소다. 그런데 칫솔이 깨끗하지 않으면 오히려 입속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칫솔을 제대로 관리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뜨거운 물이나 식초 활용해야 칫솔질을 하기 전과 후에 칫솔모를 뜨거운 물에 약 30초 헹구자. 수도꼭지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된다. 치약을 짜기 전 칫솔모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 제거에 도움이 된다. 칫솔질이 끝난 후에는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벌려 흐르는 물로 모 사이에 낀 이물질을 빼준다. 그리고 또다시 30초간 뜨거운 물로 칫솔모를 헹궈 마무리한다. 온수 사용이 부담된다면 미온수로라도 씻어낸다. 식초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건양대 치위생학과 김설희 교수팀은 칫솔 사용 기간에 따른 세균 증식 정도와 칫솔 살균 효과를 내는 물질에 대해 연구했다. 칫솔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일반세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될 확률이 높아졌다. 칫솔을 사용한 지 세 달이 지났을 때 모든 칫솔(45개)이 일반세균에 오염됐고, 86.7%의 칫솔에서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칫솔에 증식한 세균을 없애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구강청결제, 죽염, 베이킹소다, 식초를 사용했다. 각각의 재료를 1% 수준으로 희석시킨 증류수에 칫솔을 5분간 담근 뒤 일반 세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관찰했는데 식초에 담갔을 때 모든 균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일반 세균은 7889CFU/mL에서 0CFU/mL로, 대장균은 1980CFU/mL에서 0CFU/mL로, 황색포도상구균은 2432CFU/mL에서 0.6 CFU/mL로 줄었다. 그 다음으로 효과를 낸 건 구강청결제다. 일반 세균은 254 CFU/mL, 대장균은 12.6CFU/mL, 황색포도상구균은 0.4CFU/mL로 감소했다. 따라서 식초의 살균 효과가 가장 좋지만, 냄새나 번거로움 때문에 꺼려지면 구강청결제를 이용해볼 수 있다. 희석시키지 않은 구강청결제를 컵에 조금 덜어 칫솔을 5분간 담가놓으면 칫솔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칫솔 살균은 1주일에 한 번씩 하면 좋다. ◇변기와 먼 곳에 두고 통풍되게 욕실에 보관한 칫솔모는 쉽게 오염된다. 변기 물을 내릴 때, 세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실제 변기와 가까운 곳에 보관한 칫솔은 세균 오염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인도 치과 연구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변기가 있는 욕실에 보관된 칫솔 20개와 변기가 없는 욕실에 보관된 칫솔 20개를 대상으로 칫솔모의 오염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변기가 있는 욕실에 보관한 칫솔에서만 사용 한 달 만에 황색 포도상구균, 뮤탄스균 등이 검출됐다. 세 달 뒤에는 대장균까지 발견됐다. 칫솔을 화장실 밖에 두는 게 가장 좋지만, 그러기 어렵다면 변기와 되도록 먼 곳에 보관하자. 통풍이 잘되는 곳에 칫솔을 두는 것도 중요하다. 박테리아와 곰팡이는 습하고 축축한 곳을 좋아한다. 욕실 서랍, 밀폐 용기와 같은 곳에 칫솔을 두면 안 된다. 특히 밀폐 용기에 보관할 경우 칫솔에서 떨어진 물이 용기에 고여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칫솔은 가능한 햇빛이 잘 비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 쪽에 보관한다. 칫솔 소독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소독기도 오래 사용하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소독기는 주기적으로 세척해줘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6/202501060194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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