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할 때 빵, 밥 등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에너지원으로 쓰고 남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맛있는 탄수화물을 안 먹기란 어렵다. 이러한 현대인의 탄수화물 사랑이 80만 년 전 고대 인류부터 시작됐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버팔로대와 잭슨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효소인 ‘아밀레이스’를 중심으로 약 4만5000년~ 80만년 전의 고대 인류 68명의 유전체를 분석했다. 아밀레이스는 침에 포함된 효소로 녹말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며 ‘AMY1(타액 아밀레이스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진다. 분석 결과 현존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나기 전의 인류에게서도 AMY1 유전자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농경사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인간에게 탄수화물 섭취에 필요한 유전자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인류가 진화하면서 유전자는 복사되는데, 농경사회로 바뀌는 시기에 인류가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에 적응하면서 AMY1 복사본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AMY1은 침 속 아밀레이스를 통해 탄수화물의 소화 속도를 가속화하기도 한다”며 “더 많은 AMY1 복사본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 많은 아밀레이스를 만들어 탄수화물을 더 빨리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현대인들은 AMY1 유전자 복사본을 많이 가지고 있어, 탄수화물 소화 속도가 빠르다”며 “소화 속도가 빨라지면 배고픔 증상을 심하게 느껴 탄수화물을 더 많이 먹고 자 하는 욕구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밀가루, 백미 등 정제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면 위험하다. 정제 탄수화물은 당 분자의 결합이 짧아 체내에 들어왔을 때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시간이 빠르다. 급격하게 높아진 포도당 농도를 해결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당뇨병이 생기기 쉽다. 과도한 인슐린 분비로 포도당 농도가 낮아지면 우리 몸은 또다시 단 것을 원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탄수화물 중독’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정제 탄수화물보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비정제 탄수화물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백미 비율을 낮추고 현미밥을 섭취하거나 흰 빵보다는 통밀로 만든 빵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6/202501060211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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