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의사신문
"의사는 처방전만 쓰는 게 아니었다" 놀랍게도 셜록 홈즈의 작가 코난 도일부터 혁명가 체 게바라까지, 역사 속 수많은 문호들이 의사 출신이었다는 사실이 한 권의 책에서 밝혀졌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와 내면을 탐구하는 작가의 접점을 찾아 나선 특별한 여정이 시작됐다. 한림의대 전 교수이자 시인인 유형준 CM병원 내과 과장이 '글 짓는 의사들'을 출간했다. 53개월간 의학신문에 연재했던 108명의 의사문인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냈다. "인간 이해의 최고 훈련장은 병원이었다"고 고백한 서머싯 모옴처럼, 의사문인들에게 의료 현장은 귀중한 창작의 토양이 됐다. 흑사병 치료법을 연구하던 노스트라다무스는 예언서를 썼고, "아Q정전"의 작가 루쉰은 의대생 시절의 경험을 작품에 담아냈다. 책은 특히 체 게바라의 숨겨진 모습도 조명했다. 3000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했던 그는 혁명 중에도 일기를 쓸 만큼 열렬한 기록광이었다. 처형 당시 그의 배낭에서도 일기장과 노트가 발견됐다. 의학과 문학은 모두 인간을 치유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라고 저자는 강조했다. 하지만 현대 의료현장에서는 데이터와 기계만 중시한 나머지, 환자에 대한 인간적 이해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신의 주치의는 어떤 글을 쓸까? 이 책은 의사들의 숨겨진 문학적 열정을 따라가며, 메마른 현대 의료계에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의학과 문학이라는 두 바퀴로 굴러가는 이 특별한 인문학 여행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의사신문 남궁예슬 기자 asdzxc146@nate.com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교류의 장 > 암,건강도서,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신간] ‘이 약 같이 먹어도 돼요?’ (0) | 2025.01.06 |
---|---|
스크랩 [신간] ‘나는 평온하게 죽고 싶습니다’ (0) | 2025.01.06 |
스크랩 [신간] ‘길 위의 뇌’ (0) | 2025.01.06 |
스크랩 건국대병원 박관 교수·박상구 임상병리사, ‘수술 중 신경감시’ 교과서 저자 참여 (0) | 2025.01.03 |
스크랩 [신간]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0) | 2024.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