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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역대 최장수 美 대통령 지미 카터 ‘100세’로 별세… 생전 앓았던 병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2.



[해외토픽]
 
미국 역대 최장수 전직 대통령 지미 카터가 사망했다./사진=로이터통신
미국 역대 최장수 전직 대통령 지미 카터가 사망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39대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가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장수한 카터는 지난 2015년 간에서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은 적 있다. 종양의 크기는 2.5cm였으며, 당시 그는 91세였다. 수술을 통해 조직검사를 해본 결과, 피부에 주로 생기는 흑색종이 간에서 발병한 것이었다. 흑색종이 간에서 발생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보고된 바 있다. 의료진은 흑색종이 뇌의 네 부위에 전이된 것을 발견했으며, 카터는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카터는 흑색종 4기를 진단받았지만, 얼마 지나 완치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새로운 면역 요법제인 키트루다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터의 암은 재발했고, 카터 측은 2023년 2월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 간호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1일 카터는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카터의 장례식은 국가가 주관하는 국장(國葬)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도사를 부탁받았다.

지미 카터가 생전 투병했던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인 세포성 종양으로, 악성 흑색종은 피부의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면서 발병한다. 흑색종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위험이 크지만,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돼도 걸릴 수 있다. 흑색종은 점이나 멍으로 혼동해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니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악성 흑색종은 피부암 중 전이를 가장 많이 일으킨다. 전이될 경우 주로 피부, 림프절, 폐, 간 등으로 전이된다. 폐의 전이는 약 5~15%에서 발생하며, 기관지 점막으로의 전이는 매우 드물다. 전이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흑색종이 목으로 전이되면 목이 따갑거나 삼키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카터처럼 뇌로 전이될 위험도 있다.

악성 흑색종은 점의 모양을 유심히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의 20~50%는 검은 점에서, 26%는 색소성 모반에서 발생한다. 모반은 세포의 덩어리로 구성된 점으로 일반적인 점보다 크고 튀어나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외관상 검버섯이나 사마귀로 보일 수 있지만 악성 흑색종으로 인한 점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0.6cm 이상의 크기 ▲불규칙적이고 비대칭적인 모양 ▲균일하지 않은 색조 ▲가려움 및 통증과 출혈 등이다.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나 크기가 갑자기 변해도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악성 흑색종을 치료할 때는 눈에 보이는 종양과 이를 둘러싼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를 함께 제거해야 한다.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도 약간의 암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악성 흑색종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최근에는 카터처럼 면역요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흑색종 초기에는 국소 부위만 절제해서 치료할 수 있지만, 전이가 진행됐다면 해당 부위의 림프절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한편, 한국인들은 발바닥, 발톱 밑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유색인종은 ‘말단 흑색점 흑색종’을 더 많이 겪기 때문이다. 말단 흑색점 흑색종은 손발톱과 같이 말단 부위에 발생하는 흑색종으로 자외선 노출과는 관련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가슴처럼 위험한 부위에서 발생하지 않는다고 방치하면 안 된다.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악성 흑색종은 688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2%를 차지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30/2024123000801.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