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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자다가 '이 증상'으로 깨는 일… 자칫 방치했다간 식도암 위험 30배 ↑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1. 2.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도암은 흔하지 않지만, 한 번 생기면 5년 생존율이 50% 정도로 낮은 편으로 보고된 치명적인 암이다. 평소 '식도이완불능증'을 앓는 사람은 오래 방치하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의심 증상을 알아두고 관리해야 한다.

◇10년 방치하면 암 가능성 10~30배 높아져 
식도이완불능증은 하부 식도괄약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는 질환이다. 식도를 감싸고 있는 식도괄약근은 위에 있는 음식물과 위산의 역류를 막는 역할을 한다. 식도괄약근과 식도 하부에 있는 신경세포에 이상이 생기면 음식물을 위로 전달해 주는 연동 운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음식물이 식도에서 내려가지 못하고 정체된다. 환자 수는 상당히 드물지만 증상은 심각하다. 음식물이 식도 내에 고여 저녁을 먹고 누워 자면 사레 들러 깨고, 폭발적인 구토를 한다. 구토 증상은 특히 밤에 더 잘 나타난다. 흉부에 통증이 생기고, 흉골 뒷부분에 불편한 느낌이 들어 음식물 섭취가 힘들기도 하다. 식사 도중이나 식사 후 몇 시간 이내 덜 소화된 음식을 토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로 정상적인 음식 섭취가 이뤄지지 않아 체중도 감소한다.

문제는 식도이완불능증을 10년 이상 방치하면 식도암 발생 가능성이 10~30배로 크게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는 것이다. 음식물이 식도에 계속 고여있는 것 자체로 식도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식도는 편평상피로 구성돼 있는데, 지속적인 염증이 편평상피에 염증을 초래하고 유전자적 이상을 일으켜 '편평상피세포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음식물이 저류하면 박테리아가 발효하면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에게서 편평상피세포암을 일으키는 원인인 이형성증이 관찰된다.

식도이완불능증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다. 다만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신경세포총이 원인 불명으로 사라져, 음식을 위로 전달해주는 식도의 연동 운동 기능을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임파선암이나 감염성 질환 등 식도 근육에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이 생겨도 2차적으로 식도이완불능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톡스, 풍선확장술 등 다양한 치료법 있어 
식도이완불능증 진단을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를 먼저 해봐야 한다. 충분한 금식을 해도 식도에 물과 음식물이 고여 있고, 식도 점막이 부풀어 있고, 위식도접합부(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분)가 과하게 아물어있는 모습 등이 관찰되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한다. 확진을 위해선 식도 내압 검사를 한다. 이를 통해 식도의 연동 운동이 없고 하부식도괄약근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바륨 삼킴 검사를 통해 바륨을 삼킨 후 식도에 고여 있고, 그 모양이 새 부리처럼 보일 때 확진내린다.

식도이완불능증을 확진받아도 사라진 신경세포총을 되살릴 수는 없어 증상 개선과 합병증 예방에 치료 주안점을 둔다. ▲약물치료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주입 ▲풍선 확장술 ▲포엠(POEM)수술로 음식물이 내려갈 수 있게 치료한다. 포엠수술은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로 식도 바깥쪽의 두꺼워진 근육을 찢는 수술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7/2024122701988.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