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류의 장/쉬어가기

스크랩 이민호, ‘이 사고’로 1년간 활동 중단 고백… 트라우마 컸다는데 무슨 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2. 29.

배우 이민호(37)가 과거 교통사고를 당해 1년간 병원 생활을 했었던 일화를 밝혔다./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배우 이민호(37)가 과거 교통사고를 당해 1년간 병원 생활을 했었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이민호는 음주 교통사고로 1년간 병원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무 살 때였다. 배우 정일우와 여행을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온 음주 운전 차와 부딪혔다”며 “사망 사고여서 강원도 뉴스에 났었고, 가해자 차량에 탑승하신 분들은 다 사망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누워만 있는 채로 거의 1년 정도 병원 생활을 했었다”고 말했다. 또 “이제 막 성인이 돼 여러 가지 꿈도 꾸고 뭔가 펼치고 싶은 욕망이 있던 나이였는데, 모든 게 의도치 않게 스톱됐다”며 “부정도 했다가 분노도 했다가 우울하기도 했다가 받아들였다가 그랬었다”고 말했다. 음주 운전은 운전자 본인은 물론, 동승자와 사고 피해자,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명백한 범법 행위다. 운전자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술에 취하면 자신도 모르게 운전대를 잡는다. 왜 그런 걸까?

술을 마시면 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뇌는 이성‧판단을 담당하는 신피질과 감정을 담당하는 구피질로 이뤄져 있는데,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구피질보다 신피질에 먼저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지고, 감정‧본능에 의지한 채 행동한다. 음주 후 본인이 한 행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주변 사람들의 피해까지는 생각하지 못한다. 술을 마시면 과격하고 충동적이며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이 같은 성향을 보일 위험이 크다. 술을 조금만 마시면 뇌에서 혈중알코올농도를 과대평가하는 반면, 과도하게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를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음주 운전 적발 후에도 술을 마신 뒤 상습적으로 운전대를 잡으려 한다면 알코올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한편, 이민호처럼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는 당장 통증이 없어도 추후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을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후 짧게는 3~4일, 길게는 수개월 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목과 허리에 증상이 생기기 쉽다. 교통사고 당시 경추(목뼈)가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인대와 근육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심하면 경추 사이를 지나는 척추 신경도 손상을 입는다. 요추(허리뼈)도 영향을 받는다. 사고 직후에는 잘 발견되지 않으나 손상이 있는데 모르고 방치하면 골반이 뒤틀리거나 디스크, 만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치아 스트레스 증후군이나 턱관절 증후군, 뇌진탕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 큰 이상이 없더라도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다. 사소한 증상도 명확히 확인 후 이상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6/20241226012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