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 세계 매출 상위 10개 의약품 중 비만·당뇨병 치료제가 40%를 차지할 전망이다./그래픽=김남희
내년 전 세계 매출 상위 10개 의약품 중 비만·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제제가 4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최근 '2025년에 가장 많이 팔릴 의약품은?'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매출 상위 10위 약제 안에는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 마운자로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와 젭바운드도 진입해 4개 대사질환 치료제의 합산 매출액이 10위권 의약품 합산 매출액의 약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에는 GLP-1 제제 중 매출 상위 10위권 안에 포함된 약제가 1개였는데, 올해에는 1개 제품이 추가 포함됐으며, 내년에는 여기에 2종의 비만 치료제까지 새롭게 10위권에 자리를 잡으면서 GLP-1 제제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만약 2종, 10위권에 포함… 오젬픽·위고비, 합산하면 키트루다보다 매출 높아 권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기준 매출 1위가 예상되는 의약품은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다. 키트루다는 내년 약 316억달러(한화 약 45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023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물질 특허가 지난해 6월 만료됨에 따라 올해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을 고려할 때, 키트루다의 강세는 최소 미국 내 물질 특허 만료가 예정된 202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휴미라는 지난해 매출 2위를 기록했으나, 물질 특허가 만료되면서 더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시장에 등장하자 올해 매출액이 38% 감소한 끝에 매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위와 3위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과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차지했다. 오젬픽은 223억달러(한화 약 32조37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마운자로는 187억달러(한화 약 27조1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당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또한 판매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10위권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각각 134억달러(한화 약 19조4500억원)와 113억달러(한화 약 16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분석돼 8·10위를 차지했다. 특히 동일한 주성분을 공유하는 오젬픽과 위고비의 매출을 합산할 경우, 2024년 3분기 기준 키트루다의 매출을 추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위부터 7위까지는 ▲사노피 면역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 ▲애브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 ▲BMS·화이자 항응고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길리어드 HIV 치료제 '빅타비(성분명 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가 차지했으며, 9위에는 얀센의 다발골수종 신약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해 추정 매출 9위를 기록한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는 올해 하반기 특허 만료의 여파로 내년 매출이 기존 104억달러에서 약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 성장, 릴리·노보에 편중 가능성… 블록버스터 의약품 감소 추세 다만, 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바이오 제약산업의 매출 성장세가 소수의 빅파마에 편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 제약산업의 매출 성장세는 릴리, 노보 노디스크, MSD 등을 비롯한 소수의 빅파마에 편중돼 있는데, 이러한 경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현재 대형 글로벌 제약사 중 2026년까지 5%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보인 제약사는 비만·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혁신적인 연구개발(R&D) 성과를 내고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에 국한되고 있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경우 2021년에는 16개로 집계됐으나, 2025년에는 7개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권해순 연구원은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은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감소 추세가 2028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6년부터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될 것을 감안하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저성장 국면은 향후 3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매출 기여도는 2028년 이후부터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20/2024122001849.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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