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베트남 60대 남성의 코끝에 피부암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 최근 베트남 칸토대 의대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익명의 62세 남성은 농부여서 평생 밭일을 했는데, 3년 전 코끝에 0.5cm x 0.5cm 크기의 혹을 발견해 병원을 방문했다. 혹은 검은색이었으며, 돌출된 형태를 보였다. 당시 그는 피부암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지만, 병원에서 집까지 거리가 멀어 치료받지 않았다. 3년이 지나 다시 방문했을 때 종양의 크기는 2cm x 3cm까지 커졌으며, 그는 미관상 안 좋다는 이유로 제거 수술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으며, 상처도 치유됐지만 해당 부위에 색소 침착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남성에게 발생한 피부암은 기저세포암이라고 보고했다. 또, 향후 5년간 6개월마다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례 속 남성이 겪은 기저세포암은 표피층 맨 아래를 구성하는 피부 기저층에서 발병하는 가장 흔한 피부암이다. 대부분 피부 표면에서 병변이 확인돼 암 발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동양인들의 경우 기저세포암이 갈색과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있어 검버섯이나 단순한 점으로 오인하기 쉽다. 기저세포암은 초기에 결절(돌출된 피부 병변)로 시작해 서서히 자란다. 병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점인 줄 알았던 자국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된다면 기저세포암일 수 있다. 기저세포암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병한다. 주로 얼굴 중앙에서 햇볕을 많이 받는 코, 뺨, 머리, 이마 등에 나타난다. 피부에 상처가 생겼는데 1~2주일이 지나도 잘 낫지 않으면 기저세포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반 딱지는 1주일이 지나면 자연스레 떨어지고 새살이 돋지만 기저세포암은 잘 아물지 않는다. 따라서 ▲출혈이 동반되는 병변 ▲낫지 않는 상처 ▲궤양이 발생한 상처 등 이상 증세가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외에도 화상을 입은 적이 있거나 외상 흉터가 있다면 손상 부위에 기저세포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기저세포암은 대부분 전이가 없고 수술 등 치료를 거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오랜 기간 치료하지 않으면 피하와 근육, 뼈에도 전이될 수 있지만, 수술로 암세포를 도려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간단해 완치가 가능하다. 추후 전이 유무에 따라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재발이 드물지만,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 기저세포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외출 20분 전에 바르고 매 두세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수술사례보고’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8/2024121802365.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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