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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살 빠지고 배 부풀던 10대 소녀, 늦은 진단으로 1년도 안 돼 사망… ‘무슨 병’이었길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2. 5.



[해외토픽]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섭식장애인 줄 알았다가 암을 진단받고 사망한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데일리메일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섭식장애인 줄 알았다가 암을 진단받고 사망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리즈 해튼(16)은 작년 가을부터 체중이 감량하고 위장 문제를 겪었다. 그의 엄마 비키 로바이나는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살이 빠지는 딸의 모습이 보였고, 섭식 장애가 원인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키 로바이나는 “(딸의) 체중이 너무 많이 줄어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 리즈 해튼의 건강은 급속도로 악화했고, 배가 점점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비키는 병원 진료를 예약했다. 리즈 해튼의 복부는 눈에 띌 정도로 부풀었다. 병원을 찾았을 때, 난소낭종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날 극심한 통증을 겪었고, 여러 검사를 받았다. 이후 리즈 해튼은 결합형소원세포종양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았다. 그는 앞으로 짧으면 6개월, 길면 3년 정도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10차례의 화학요법을 받아 온 리즈 해튼은 9월에 치료를 중단했다. 대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더 보내기로 결정했다. 리즈 해튼은 “병원에 갇혀서 끔찍한 고통을 받는 것보다 남은 시간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이후 버킷리스트들을 실천해 나갔던 리즈 해튼은 암 진단을 받은 지 채 1년도 안 돼 결국 사망했다.

리즈 해튼이 진단받은 결합형성소원세포종양(DSRCT)은 신체의 복부와 골반 부위에서 자라는 연조직 육종의 드문 유형이다. 주로 복부와 골반 내부를 둘러싸는 막인 복막에서 종양이 발생한다. 이 질환은 10세에서 30세 사이의 젊은 백인 남성에게 가장 자주 발생하며, 10억 명 중 1명에게 발생할 만큼 드문 질환이다. 결합형성소원세포종양은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종양이 커지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통증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변비 ▲복통 등이 있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특정 염색체의 변화로 인해 EWS-WT1이라는 비정상 유전자가 생성될 때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결합형성소원세포종양의 진단은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초음파나 CT, MRI 등을 통해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됐는지 확인한다. 결합형성소원세포종양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현재 표준 치료법이 없다. 다만,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절제술을 진행한다. 또 경우에 따라 수술과 함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을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9/202411290173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