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대부분 전정기관의 문제 때문에 생기지만, 원인을 찾지 못 해 수 년간 힘들어하는 이들도 많다. 만성적인 어지럼증,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원인 파악하는 데 돈·시간 쏟아 부어 어지럼증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원인 질환이 많아서다. ‘이석증’이라 불리는 양성돌발체위현훈이 잘 알려져 있지만 메니에르병, 심리적 문제, 혈관 문제, 전정편두통, 전정신경염 등도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혈관 문제 하나만 해도 기립성 저혈압부터 뇌경색까지 다양한 질환이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정윤 교수는 “어지럼증에는 다양한 뇌 영역이 관여하기 때문에 질환을 특정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객관적 징후나 검사 결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환자의 기저 질환, 발병 시점과 경과, 진찰과 검사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해서 진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어지럼증 진단이 어려운 다른 이유는 검사의 한계다. 어지럼증은 움직임에 대한 왜곡된 감각이기 때문에 환자의 느낌을 객관적으로 규명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감각은 매우 예민하게 나타나지만, 감각 신호를 이용한 운동 기능 평가 결과는 환자의 느낌과 비슷한 수준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뇌나 귀 등에서 문제를 찾을 수 없는 어지럼증도 있다. 귀나 뇌의 평형기관 기능에 이상이 없이 3개월 이상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이라고 한다. 많은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원인을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고, 상당수 포기한 채 병을 키우고 있다. ◇자세와 상관없이 지속된다면 전문 센터 방문해야 다만 어지럼증은 원인만 잘 파악한다면 비교적 쉽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환자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최정윤 교수는 “어지럼 발작을 겪을 때, 증상이 너무 심하지 않다면 침착하게 어지럼증이 자세에 의해 유발되는지, 아니면 자세와 상관없이 지속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특정 자세, 즉 머리를 들어 올리고 숙이거나 돌아누울 때 발생하는 어지럼증이라면 가까운 신경과, 이비인후과 등 어지럼증 클리닉을 방문해 이석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자세와 상관없이 지속되는 어지럼증은 내이의 염증 또는 뇌혈관질환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전문 어지럼증 센터 등을 구비한 종합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만성으로 지속되는 어지럼증은 세부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장기적 관리를 받아보는 게 추천된다. 최 교수는 “만성 어지럼증은 병력과 진찰 및 검사 소견에 대해 깊이 있는 해석이 필요하다”며 “영상검사에서 잘 규명되지 않는 내이 손상, 염증 및 퇴행성 신경계 질환을 배제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3/202412130249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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