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감기 걸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다. 그러나 감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감기와 뇌수막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세균성 뇌수막염'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일(현지시각) 중국 매체에 따르면 감기인 줄 알았는데 세균성 뇌수막염 진단을 받은 중국 여성 A(51)씨의 사례가 보도됐다. A씨는 몸에 열이 나고 머리가 아파 단순히 감기라고 생각했다. 그는 일주일 정도 두통약과 감기약을 먹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사 결과 ‘세균성 뇌수막염’이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는 얇은 막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의료진은 “뇌수막염 증상을 감기와 헷갈려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오한, 식욕감퇴, 두통이 나타난다”고 했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항생제를 투여받으며 회복 중인 상태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인 뇌수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이 생기는 원인에 따라 ‘세균성 뇌수막염’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나뉜다. 공통 증상으로는 초기에 감기처럼 고열,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난다. 만약 ▲체온이 38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각하거나 ▲목이 뻣뻣하게 굳는 경부경직이 나타나거나 ▲울렁거림‧설사‧구토 등을 동반한다면 ‘세균성 뇌수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만약 완치하더라도 난청, 시력 손상, 뇌부종, 인지기능 장애, 반복적인 경련 발작 등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다.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80% 이상은 장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7~10일이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감기처럼 열이나 두통에 대한 증상 완화요법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노인은 치료받지 않으면 합병증에 걸리거나 심하면 사망할 위험이 있어, 병원을 빨리 가는 게 중요하다. 뇌수막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뇌 영상 검사와 뇌척수액검사로 진단받아야 한다. 뇌척수액의 압력이나 색깔을 확인하고, 염증세포의 수, 세포 종류, 단백질‧포도당 수치를 확인한다. 정확한 감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염색이나 배양검사, 항체검사 또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검사를 시행해 양성 결과를 보이는 경우 최종 확진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뇌수막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개인위생만 철저히 지켜도 상당수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했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수건·식기 등 물건을 따로 쓰는 게 안전하다. 영유아는 자신의 증상을 잘 설명할 수 없으므로 보호자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Hib 백신, 폐렴구균 백신, 수막구균 백신이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05/2024120501026.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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