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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스크랩 뇌 검사 안 받아본 사람 주의… “혈관 50% 막혀도 증상 없다가 갑자기 꽉 막힌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2. 16.

 
클립아트코리아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목 부위의 큰 혈관이다.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지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경동맥은 협착으로 50% 이상 막혀도 증상이 없다.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협착이 심해지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뇌로 가는 혈관 막히는 경동맥협착증
경동맥 협착은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경동맥 협착 환자는 지난 5년간 50% 넘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9년 9만2853명에서 2023년, 14만3309명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일형 교수는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들이 늘면서 혈관 손상이 늘고, 이에 따라 경동맥협착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협착의 주요 원인은 ‘동맥죽경화’다. 동맥에 죽처럼 점도 높은 콜레스테롤 지질 성분들이 쌓여서 혈관을 좁게 만드는 현상이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나 흡연,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병, 고지혈증은 혈관을 미세하게 손상시키거나 염증 물질을 분비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50% 막혔는데 뇌경색 증상 나타난다면 즉시 치료
경동맥 협착의 가장 큰 문제는 혈관이 절반 이상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협착이 심해지면 발음 이상, 팔다리 마비, 시야장애, 언어 장애 등 뇌경색 증상이나 뇌경색이 나타난다. 다만 언제, 어떻게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기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경동맥 협착의 치료 기준은 혈관 협착 정도다. 50% 이상 막혔는데 뇌경색 증상이 나타났다면 ‘경동맥 스텐트 거치술’ 등의 시술이 필요한 상태다. 만약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검진을 통해 우연히 좁아진 경동맥을 발견했다면 경동맥 협착 정도가 70% 이상일 때, 치료를 고려한다.

이 교수는 “반면, 뇌경색이 발생했더라도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를 넘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를 적용한다”며 “시술로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위험에 의한 손실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맥이 석회화되거나 협착 부위가 넓다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번도 뇌 검사 안 받아본 4050 주의
경동맥 협착은 아무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평소 혈관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습관과 금연은 기본이다. 현재 40~50대인데 한 번도 경동맥 초음파 촬영이나 CT 혈관 촬영을 시행해본 적이 없다면 한 번쯤 받아보는 게 권고된다.

이일형 교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50대 이후가 되면 자신조차 모르고 있는 혈관 건강 이상이 있을 수 있다”라면서 “현재 큰 이상이 없더라도, 향후 심해질 여지가 있는, 무증상의 초기 단계인 경우, 선제적인 조치와 주의 깊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1/202412110298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