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갑상선암

스크랩 “암 환자라기엔 컨디션 너무 좋아 보여?” 억울… 뒤늦게 ‘이 암’ 진단받은 25세 女, 무슨 사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2. 12.

[해외토픽]
 
안토니아 루비오(25)는 2020년 처음 이상 증상을 겪었는데, 병원에서 자신의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뒤늦게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 건강하던 시절 루비오 사진과 갑상선암 투병 시절 사진​./사진=더 선
영국 20대 여성이 병원에서 자신의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뒤늦게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아 루비오(25)는 2020년 처음 이상 증상을 겪었다. 당시 그는 피부 발진이 갑작스럽게 생기고 쉽게 피곤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루비오는 여러 병원을 방문했지만, 명확한 진단명을 알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21년 연말에 그는 목 주변에 혹이 생겼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TV 프로그램에서 목에 생긴 혹으로 암을 알아차렸다는 사연을 봤는데 나도 혹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암을 의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루비오에게 “아직 젊다”며 “암 환자치고는 너무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암 환자가 꼭 정해진 대로 생겨야 하냐”며 “사람마다 증상의 정도는 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루비오는 계속 검사를 요구해서 2023년 갑상선암을 진단받았으며,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그가 처음 증상을 의사한테 말한 지 2년이 지나서야 치료받은 것이다. 루비오는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계속 진료와 검사를 요구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토니아 루비오가 겪은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암이다. 갑상선은 목 앞쪽의 튀어나온 부분에 있는 나비 모양 기관이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 대사 과정을 촉진해 모든 신체 기관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유지한다. 갑상선암이 생기면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서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러다 암이 진행되면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고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호흡 곤란이나 성대 마비 등을 겪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방사선에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유전 질환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과거 갑상선 결절,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 같은 갑상선 질환을 겪었다면 갑상선암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평소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거나 자주 흡연한다면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는 27만7523건의 암이 발생했다. 그중 갑상선암은 3만530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2.7%를 차지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수술로 치료한다. 환자들은 대부분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갑상선 내 여러 군데에서 발생해서 전체를 들어낼 때가 많다. 환자들은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아 재발 빈도를 낮춘다. 그리고 갑상선이 없어졌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갑상선암은 뚜렷한 예방법이 없다. 다만, 위험요인인 방사선 노출, 흡연 등을 피하면 갑상선암 발병률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09/202412090204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