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급성 입원한 고령 암 환자가 5일간 매일 두 번 운동만 해도 신체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급성 입원 고령 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운동보단 당장 치료에 집중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져왔다. 최근에서야 입원 중 신체 활동 감소로 인지 장애와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게 확인됐다. 다만, 여전히 환자에게 적용할 전략은 부족했다.
스페인 팜플로나 나바라대 의대 마르티네스 벨리야 교수 연구팀은 입원 기간 예후를 높일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스페인 나바라 병원에 기저 질환이나 합병증으로 급성 입원한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14명은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20명은 일반적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실험 참가자 평균 나이는 74.4세였고, 대부분 전이 단계의 혼합형 고형암을 앓았다. 영양실조 위험도 컸다. 환자 중 ▲보행이 불가능 하거나 ▲매우 심각한 인지 저하가 있거나 ▲조절되지 않는 부정맥·급성 폐색전증·급성 심근경색이 있거나 ▲지난 3개월간 사지 골절이 있던 사람은 제외됐다.
운동 프로그램을 받은 그룹은 오전·오후에 20분씩 운동했다. 구체적으로 첫날 오전엔 의자에 다섯 번 앉았다 일어난 후, 레그 프레스·체스 프레스·레그 익스텐션 머신을 딱 한 번 최대로 들 수 있는 무게를 측정했다. 오전 세션은 모두 같은 동작을 횟수와 무게만 바꿔 진행했다. 프로그램이 끝난 다음 날인 6일째 오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중량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측정했다.
오후 세션은 5일간 같은 기능 운동을 반복했다. 발목에 0.5~1kg 중량 밴드를 찬 후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들어 무릎을 신전·굴곡하고(레그 익스텐스텐션) ▲의자를 집고 발목을 뒤로 올리고(레그 플렉션) ▲의자를 집고 옆으로 다리를 올려 고관절을 바깥으로 돌리고(힙 어브덕션) ▲악력공을 잡고 ▲걸었다가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았다.
그래픽=김경아
프로그램 분석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의 신체 기능이 치료만 받은 그룹보다 크게 개선됐다. 운동을 한 그룹은 허벅지 근력이 유의하게 향상되고, 피로도는 크게 감소했다. 치료만 받은 그룹은 허벅지 근력이 증가하지 않았고, 피로도는 소폭 감소했다. 특히 피로도 점수는 두 그룹 사이 26.5%나 차이가 났다. 허벅지 근력 향상도 차이는 7.72%였다. 운동 프로그램 후 보고된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다.
연구팀은 "고령 암 환자는 입원하는 일이 잦은데, 이때 병원에서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 합병증, 낙상 위험이 커져 삶의 질이 떨어지고 치료 만족도는 감소한다"며 "이번 연구에서 보고한 다중 구성 요소 운동 프로그램이 암으로 입원한 고령 환자의 신체 기능, 이동성, 피로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03/20241203025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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