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6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하체에 쏠린 혈액이 원활하게 돌지 못한다. 앉은 후 딱 한 시간만 지나도 하체 혈관 기능은 떨어진다. 이 때문에 건강에 여러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여성'은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자궁근종·유방암 등 여성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여가 시간 앉아서 보내면 '자궁근종' 발병 위험 커져 좌식 시간이 길수록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커진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에 자라는 양성 종양으로, 크기와 위치에 따라 심한 복통, 질 출혈, 배뇨·소화기계 증상 등이 나타나 제거 수술을 하기도 한다. 중국 쿤밍의대 공중보건대학 치옹 멩 교수팀은 아직 폐경되지 않은 30~55세 여성 6623명을 여가 생활 중 좌식 시간에 따라 ▲2시간 미만 ▲2~4시간 ▲4~6시간 ▲6시간 이상, 4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이후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와 신체 검진을 진행해 자궁근종 발병 여부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여가 시간 중 좌식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6시간 이상 앉아 있던 그룹은 2시간 미만으로 앉아 있는 그룹보다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두 배 더 높았다. 특히 폐경기 전후인 50대 여성에서 결과가 두드러졌는데, 이때 6시간 이상 앉아 있던 사람은 2시간 미만 앉아 있는 사람보다 자궁근종 유병률이 무려 5배 이상 컸다. 연구팀은 "지방이 많아질수록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아지면서 근종 발병에 관여하는 평활근, 섬유, 결합 조직이 증식하게 되는데, 좌식 생활이 상대적으로 움직이는 시간을 줄여 비만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 외에도 좌식 생활이 대사 장애, 만성 염증, 비타민 D 결핍 등을 초래하는 것도 자궁근종 위험을 높인데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7시간 이상 앉아 있던 여성, 운동해도 유방암 위험 커 여성의 좌식 생활이 유방암 발병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토대 내분비 유선외과학 연구팀은 35~69세 여성 3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루 앉아 있는 시간과 유방암 발병률을 9년간 추적·조사했다. 연구팀은 운동했을 때 위험률이 떨어지는지도 확인하기 위해 매일 운동의 양과 빈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매일 7시간 이상 앉아 있던 그룹은 7시간 미만 앉아 있던 그룹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36% 더 컸다. 게다가 운동해도 유방암 발병 위험은 줄지 않았다. 연구팀은 "운동을 해도 유방암 예방 효과는 높지 않았으므로,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하는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틈틈이 제자리에서라도 걸어야 좌식 생활을 피할 수 없다면 틈틈이, 특히 식후 일어서서 제자리걸음이라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혈관 기능이 유지되고, 혈당을 조절해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연구팀이 한 그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앉아 있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1시간에 한 번씩 4분간 일어나 제자리걸음을 걷게 했더니, 제자리를 걸은 그룹은 혈관 이완 능력이 향상됐지만 좌식 생활한 그룹은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일랜드 리머릭대 연구팀 연구 결과에서 식후 단 2분만 간단히 걸어도 혈당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자리 걸음 등으로 다리를 움직이는 저강도 운동을 하면, 근육이 움직이면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비교적 혈당이 쉽게 조절된다. 포도당이 소비되지 않고 남으면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해 축적되는데, 식후 제자리걸음을 하면 포도당을 지방으로 저장되기 전에 소비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6/2024112602716.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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