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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난방비 아끼려다 급사 위험 커질라… 천연가스비 오를 때 ‘이 병’ 입원 늘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2. 9.

에너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추위에 노출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에너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추위에 노출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질환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낮은 기온이 혈관을 수축시켜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고 이로 인해 혈관 내 혈전이 불안정해져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더 크다.

서울대의대 윤형진 교수·연세대의대 김경남 교수·경상국립대 김수환 교수·강북삼성병원 박유진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국내 난방 에너지 가격 변화가 겨울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2년 1월~2017년 2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595만8617건의 심혈관질환 입원 및 사망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는 기간 동안 한파로 인한 심혈관질환 입원 위험이 1.71배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천연가스 가격 상승 시 난방비 절감을 위해 난방을 줄이고 가격이 내릴 때는 난방을 늘리는 소비 패턴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가격 변화에 따라 저온과 한파의 영향이 달라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2022년 겨울, 유럽에서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초과 사망자가 6만8000명에 달했다.

연구를 주도한 윤형진 교수는 "실내 온도가 적정하면 겨울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천연가스 가격을 통해 입증한 첫 번째 연구"라고 말했다. 그는 "심혈관질환은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이며 국내에서도 암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주요 질환이므로 취약계층이 난방을 충분히 하지 못할 경우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에너지 정책 수립 시 난방비 부담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Environ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03/2024120302444.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