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면 주장이 완고해지고, 직설적으로 변한다. 왜 그럴까? 뇌도 신체 내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노화하면서 기능이 떨어진다. 행동과 말은 이마 쪽에 있는 뇌인 전두엽에서 관장하는데, 나이 들면 전두엽 뇌세포가 줄어들고 신경세포 연결망도 감소한다. 젊을 때는 여러 연결망이 활성화돼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말하고 행동했지만, 노인이 되면 가장 발달한 특정 경로대로만 사고하려고 한다. 가장 확실하고 직접적인 생각을 고수하며, 직설적으로 말하게 된다.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 힘든 변화를 자신도 알아차린다. 자기방어 기전이 작동해 주장이 더 강해진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새로운 걸 접할 때, 본인이 잘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신중함과 조심성이 강해지면서 고집이 세질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키오스크가 있는데도 대면 주문을 고집하는 식이다"고 했다.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같은 말을 반복하기도 한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젊을 때는 심리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압박이 드는 상황에도 전두엽이 제동을 걸어 한 번만 주장할 수 있었다"며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게 된다"고 했다. 주변 사람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본인의 스트레스가 크지 않다면, 인정하고 안심시키는 말을 해주자. 본인을 포함해 주변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고집이라면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설득해야 한다. 언어적 대립은 피한다. 오히려 반발 심리를 키울 수 있다. 산책하거나 식사 준비 등 함께하는 활동으로 관계를 쌓은 후 대화하면 효과적이다. 간혹 새로운 걸 잘 받아들이는 노인도 있다.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곽금주 교수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다"면서도 "이때 호기심을 품으려는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자세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게 한다"고 했다.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경학 국제 저널 'Neurology'에 하루 7시간 이상 숙면해야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04/202412040230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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