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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공활발작 위험, 하루 전에 예측 가능… 국내팀, AI 기술 개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2. 8.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활발작 위험도를 하루 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동반하는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작이 나타나면 호흡곤란·심장 두근거림·어지러움·발한 등의 신체 증상과 함께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나타난다. 발작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예기불안이 환자들의 삶의 질이 하락으로 이어져왔다.

연세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과 박유랑 교수, 고려대안암병원 조철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43명의 기분장애·불안장애 환자들의 일상생활 데이터를 최대 2년간 추적 관찰해 분석했다. 제1저자는 연세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과 장수영 박사과정 학생이다.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특별 제작된 스마트폰 앱과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심박수·수면 패턴·걸음 수와 같은 생체정보는 물론, 일일 기분 상태·에너지 수준·불안 정도·커피 섭취량·운동 여부 등 생활습관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집된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고 예측모델을 수립했다. 그 결과, 90.5%의 정확도로 다음 날 발생할 공황발작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박유랑 교수는 “공황장애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언제 올지 모르는 공황발작'에 대한 불안감”이라며 “이러한 예기불안이 오히려 공황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데, 우리의 예측 모델은 이 고리를 끊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철현 교수는 “지금까지는 공황장애 치료가 발작이 발생한 후의 대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과제를 통해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에임메드,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세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디지털 표현형 AI 기반 공황장애 개인 맞춤형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Data’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02/2024120201317.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