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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세포 치료제의 세대가 키메릭 항원 수용체 T(CAR-T, Chimeric Antigen Receptor-T) 세포 치료제에서 T 세포 수용체(TCR) 면역 치료제로 진화하며 새로운 암 치료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T 세포 치료제는 환자에게 면역 기능을 가진 세포를 이식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입양 세포 치료제(Adoptive Cell Therapy)라고도 불린다. 이 치료법은 암세포에 대응하는 유전자 특징에 따라 ①CAR-T 세포 치료제 ②TCR 치료제 등으로 나뉜다. ①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에게서 T 세포를 수집하고, 암 세포의 특이적인 부분을 능동적으로 찾아내어 파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유전자를 삽입하여 재설계하는 치료제다. 키메라처럼 조작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Chimeric antigen receptor-T)라고 명명되었다. 1회 투약으로 혈액암을 완치하는 기전이어서 ‘기적의 항암제’ 또는 ‘원샷(one-shot) 치료제’로 불린다. 그러나 혈액암 치료에만 활용될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예컨대 CAR-T 세포 치료제가 종양 세포 표면에 있는 항원을 표적하므로 암세포가 혈액 내에서 떠다니거나 림프계를 통해 퍼지는 혈액암에서는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고형암은 암이 주변의 종양미세환경이라는 독특한 환경 속 고체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어 CAR-T 세포 치료제가 표적할 수 있는 타깃이 적거나 아예 없다. 업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가령 고형암 표면의 표적 항원 발굴, 종양미세환경을 침투할 수 있는 활성 극대화 전략, 치료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조 기술 개선 등이 있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②이러한 가운데 등장한 새로운 기술이 TCR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CAR-T 세포 치료제와 유사하게 환자의 T 세포를 활용하여 암세포를 표적하고 공격하는 요법이다. 차이점은, CAR-T 세포 치료제는 T 세포가 암세포 표면 항원을 표적하도록 재조합하는 것인 반면 TCR 치료제는 T 세포가 암세포 내부 항원을 표적하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TCR 치료제는 고형암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암에 대해서도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TCR 치료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8월, 미국 어댑티뮨(Adaptimmune)의 TCR 치료제 ‘테셀라’(Tecelra, 성분명: 아파미트레스진 오토류셀·afamitresgene autoleucel)를 희귀암이자 고형암인 활막 육종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했다. FDA의 허가는 불응성 활막 육종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2상 시험의 결과를 근거로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테셀라’ 1회 투약 결과 전체 환자의 37%가 종양 조직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CAR-T 세포 치료제가 1회 투약을 통해 혈액암을 완치할 수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테셀라’의 결과는 다소 미미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고형암의 경우 전통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를 몇 주에서 몇 개월간 여러번에 걸쳐 투약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한 과정을 1회 투약으로 해결한 것은 획기적 발전이다. 아울러 TCR 치료제는 종양이 일정 수준으로 축소되면 제거 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테셀라’는 기존의 항암제에도 불응하는 활막 육종 환자에게서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TCR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본지 취재 결과 현재 개발 중인 TCR 치료제는 모두 29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임상 시험에 진입한 약물은 86개이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충만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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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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