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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글로벌 조직진단 시장 규모가 2029년 109억 2000만 달러(15조 2912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직진단이란 의사가 환자로부터 얻은 조직 샘플을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의학 절차를 말한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이유림 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조직진단(Tissue Diagnostics) 산업의 글로벌 성장 기회’에서 2023년 기준 67억 9000만 달러(9조 4924억 원)였던 시장 규모가 해마다 8.7%씩 성장, 2029년 109억 2000만 달러(15조 266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40년까지 전 세계 암 발생률은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로 인한 조직진단 및 고급진단 도구에 대한 수요가 조직진단 시장 규모를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 정부와 주 의료기관도 유방암, 폐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 주요 암에 대한 스크리닝 프로그램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어 조직진단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조직진단 산업은 정확한 바이오마커 식별을 가능하게 하는 고급 염색, 사전 분석, ICP-APLIS(통합 컴퓨터 병리 및 해부 병리 실험실 정보 시스템)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고급 염색 기술에서 나오는 수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고급염색 시장 규모는 40억 8000만 달러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고, 사전분석과 ICP-APLIS가 각각 21억 3000만 달러, 5억 7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점유율 비중은 202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급 염색 시장의 경우, 조기 진단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정확한 암 진단에 대한 수요 증가와 표적 치료 및 개인화된 의학의 발전이 이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학술 기관들은 조직진단 회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고, 매출 성장도 뒷받침하고 있다. 로슈의 벤치마크 울트라(BenchMark ULTRA) 시스템은 고급 염색 분야의 혁신 사례로 꼽힌다. 완전 자동화 및 높은 처리량을 갖추고 있어 진단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 분석의 경우는 자동화 염색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 샘플은 조직 샘플을 동결 절편에 수동으로 포매(조직 조각을 파라핀과 같은 단단한 매질에 넣어 굳히는 과정)하는데 이는 노동집약적일 뿐만 아니라 조직 왜곡과 조직 불일치를 일으킬 수 있어 진단 신뢰성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화 플랫폼은 샘플 준비를 자동화해 NGS(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단계를 간소화하고 수작업 단계를 감소시켜 비용뿐만 아니라 정확도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병원, 진단센터, 실험실 등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면 직접 작업 시간을 14.1% 줄일 수 있고 해마다 약 1432시간의 노동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P-APLIS의 성장은 진보된 진단 도구에 대한 필요성과 코비드 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디지털화 채택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ICP-APLIS는 전통적 실험실 데이터를 디지털 병리학 분석과 통합해 해부학적 병리학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ICP-APLIS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 패턴을 감지하고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고해상도 디지털 슬라이드와 환자의 전체 병력 데이터를 연구해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지역별 수익 순위를 보면 2023년 기준 북아메리카가 22억 7000만 달러(3조 1759억 원), 유럽 17억 7000만 달러(2조 4764억 원), 아시아 태평양 16억 7000만 달러(2조 3364억 원), 메나사(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및 라틴 아메리카 6억 3000만 달러(8813억 원) 순이었다. 이 같은 수익 순위는 2026년까지 유지되나 2027년부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유럽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지역별 예상 수익을 보면 북미가 35억 6000만 달러(4조 9804억 원)로 1위, 2위는 24억 4000만 달러(3조 4128억 원)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23억 6000만 달러(3조 3009억 원)로 한 단계 내려간 3위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직 진단 시장 성장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도 몇 가지 있다. 미국의 메디케어보호법이 그 가운데 하나다. 메디케어보호법 시행의 결과, 병리 서비스에 대한 비용 상환이 감소했는데, 이는 공급업체 수익 창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새로운 조직진단 기술에 대한 복잡한 승인 절차 역시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새 조직진단 기술의 시장 진입을 지연시킬 수 있고, 실험실에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제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창용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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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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