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서 당뇨병 환자 증가세가 매우 가파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9년에서 2023년까지 5년간 당뇨병 진료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환자 수가 18.6% 증가했는데, 나이별로 진료 추이를 분석했더니 젊은 층에서 가파르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대비 2023년 환자비 증가율 2위는 33.1%로 20대, 4·5위는 각각 10대 미만(25.9%), 10대(23.7%)로, 젊은 층에서 환자 수가 많이 증가했다. 1위는 80대 이상(44.8%), 3위는 60(26.0%)였다. 40·50대 중년층은 증가율이 각각 8.2%, 4.9%로 10%를 넘지 않았다. 젊은 당뇨병 환자는 질병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율이 낮은 게 가장 큰 문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9~39세 청년 당뇨병 환자의 인지율은 43.3%로 노인 환자 인지율인 78.8%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실제로는 젊은 시절 당뇨병에 걸릴수록 관리는 더 힘들고, 합병증 위험은 더 크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2001~2021년에 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성인 3479명을 나이별로 분석한 결과, 치료 6개월 후 젊은 환자 그룹만 혈당 수치가 개선됐다가 다시 증가했다. 중년 환자(40~64세)와 고령 환자(65세 이상)는 모두 혈당 수치가 감소했다. 젊을 때 당뇨병에 걸리면 몸이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도 커진다. 젊은 환자가 증가한 이유는 식습관 변화로 비만 환자가 증가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최근 10년간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의 비만 비율이 약 20% 높아졌다. 위 서울성모병원 연구에서도 젊은 그룹에서 고도비만 환자가 가장 많았다. 살이 찌면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 세포 기능이 더 빠르게 떨어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다만, 초기에 엄격하게 혈당 관리를 하면 예후가 달라진다. 한 연구 결과에서 젊은 당뇨병 환자가 진단 첫해에 공복혈당을 125mg/dL 이하로 낮추면, 합병증 위험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습관'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식후 저강도 운동을 추천한다. 미국당뇨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Diabetes Care'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 식사 후 15분 동안 걷는 게 식사 전 오전에 45분간 걷는 것보다도 혈당 개선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아일랜드 리머릭대 연구팀 연구 결과에서는 식사 후 단 2분만 걸어도 걷지 않는 것보다 혈당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혈당 수치가 정점에 이르는 식후 30분~1시간 사이에 운동했을 때 효과가 컸다. 산책 등 다리를 움직이는 저강도 운동을 할 때 근육을 움직이게 되는데, 근육이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비교적 혈당이 쉽게 조절된다. 혈중 포도당이 소비되지 않고 남으면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해 축적되는데, 이렇게 지방으로 저장되기 전에 가볍게 산책해 근육을 움직이면 체지방이 쌓이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음식물이 위장에 오래 머물게 해 혈당 오르는 속도를 늦춘다.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28종의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당화혈색소와 공복 혈당 수치가 낮았다. 수용성 식이섬유로는 사과·레몬·오렌지 등의 과일, 미역·다시마 등의 해조류, 버섯류가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15/202411150241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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