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갑자기 덜컥 내려앉는 듯하거나 빨리 뛰는 ‘부정맥’ 증상이 나타날 때가 있다. 걱정하긴 이르다. 평소 건강한 편이라면, 심장 이상이라기보다 그날 먹고 마신 게 문제일 수 있다. 와인을 마신 후 부정맥 증상을 느꼈다면, 치즈를 안주로 곁들였는지 확인한다. 와인과 치즈에 풍부한 ‘티라민’이라는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 수 있다. 티라민은 체내 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심장이 빨리 뛰게 하고, 혈압을 높이는 ‘카테콜아민’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혈액 속에 티라민 양이 많아지면 평소보다 심장이 빨리 뛰는 부정맥 상태가 됐다가, 티라민이 분해돼 혈중 농도가 옅어지면 원래의 심장 박동으로 되돌아온다. 티라민 고함량 식품을 먹으면 체내 티라민 수치가 갑자기 높아지므로 부정맥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진다. 푹 익어서 갈색으로 변한 바나나와 식초에 절인 장아찌도 티라민이 풍부하므로 와인에 곁들이지 않는 게 좋다. 고카페인 음료를 마셔도 부정맥 증상이 한때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교감 신경이 흥분해 심박 수가 올라간다. 심장이 일시적으로 두근거릴 수 있다. 부정맥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을 이미 앓고 있는 사람은 교감신경이 특히 예민하다. 카페인 부작용이 일반인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인 함량이 액체 1mL당 0.15mg 이상이면 고카페인 음료로 분류한다. 평소 심장이 건강한 사람도 성인 기준 하루 카페인 섭취 권고량인 400mg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부정맥 증상이 잦으면 병원에 한 번쯤 가 보길 권장한다. 심전도 검사를 통해 심장의 전기적 이상을 포착하면 부정맥을 진단받을 수 있다. 검사는 몸에 전극을 여러 개 붙인 후 10초가량 진행된다. 10초 안에 부정맥 증상이 포착되지 않은 경우, 기기를 24시간 휴대하며 측정할 수 있는 ‘활동 중 심전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부정맥 치료엔 생활 습관 교정이 매우 중요하다. 술·담배·카페인을 자주 즐긴다면 빈도를 줄인다. 항부정맥 약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도 받을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08/2024110802195.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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