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울증 환자는 ‘급증’한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우울증(우울 에피소드) 환자는 97만7,000여 명으로 5년 전보다 34% 늘었다. 우울증 환자 증가 현상에 대해 여러 설명이 있지만, 지병인 '만성질환'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다. ◇당뇨병, 통증증후군이 만성질환 위험 높여 60대 여성 A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가을을 타는지 입맛도 없고, 기력도 없다”라고 말한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지만, 약을 먹고 있어 혈당과 혈압은 관리되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말이 없어지고, 기력도 없다고 느낀다. A씨처럼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우울증 발병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약 1/3이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울증은 만성질환의 가장 흔한 합병증의 하나로 꼽힌다. 만성질환별로는 우울증을 합병증으로 겪을 확률이 당뇨병 25%, 뇌졸중 10~27%, 관상동맥 질환 18~20%, 다발성경화증 40%, 만성통증증후군 30~54% 등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질환은 기존의 우울증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만성질환으로 진단받는 자체가 극심한 심리적 부담으로 우울증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만성질환의 통증과 피로, 타인과의 교류 능력 제한, 고립감 등도 우울증 위험성을 높인다. 그밖에 만성질환에 따른 불안과 스트레스, 뇌의 변화, 운동 부족과 식습관 변화, 치료를 위한 약물 등도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성질환과 우울증, 악순환 고리 우울증은 필요에 따라 약물 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 등이 이뤄지는데, 만성질환이 있으면 적절한 우울증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다. 연세동행정신건강의학과 김신 원장은 “만성질환이 우울증의 원인이 되고 우울증이 다시 만성질환을 더 심하게 하는 등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와 있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우울증을 치료하면 만성질환도 좋아질 수 있으므로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 기력이 없다고 느끼거나 심한 우울감에 시달린다면 계절 탓, 나이 탓으로만 여기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28/202410280146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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