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을 구별하는 능력이 약해져 정신적 혼란을 겪는 조현병은 전세계 인구 중 0.5~1%가 앓고 있으며, 국내에서만 약 25만~50만 명의 환자가 있는 정신질환이다. 조현병은 결코 드문 질환이 아니며, 조현병을 피해가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낸 유명인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아이작 뉴턴, 에드바르트 뭉크, 젤다 피츠제럴드, 클라라 보우, 제이크 로이드 등이 있다. ◇망상부터 환각·환청까지 겪는 조현병 조현병은 원래 정신분열증으로 불렸지만,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병명이 바뀌었다. 조현병에 걸리면 보통 망상이나 환각, 환청을 겪는다. 망상은 피해망상, 과대망상부터 자신의 신체에 대한 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환자에 따라 언어 이상과 행동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슬픈 상황에서 웃는 등 부적절한 표현을 하거나 아예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환자도 있다. 조현병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 변화가 발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전달할 때 이상이 생기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외에도 가족력이 있으면 조현병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조현병 치료는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로 진행된다. 환자들은 도파민을 조절하는 약을 복용할 수 있으며, 개인 정신 치료, 집단정신 치료 등도 받을 수 있다. 조현병은 증상이 생기고 5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미 조현병을 치료하고 있다면 증상이 재발하지 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환자의 가족들은 환자가 환청 등을 겪고 있다면 환자의 행동을 따지기보다 환청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게 좋다. ◇조현병으로 고생했던 유명인 5명은? ▷아이작 뉴턴=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라고 불리는 아이작 뉴턴은 정신질환으로 평생 고통을 겪었다. 뉴턴은 중력의 발견과 미적분의 발명으로 천재성을 인정받았지만, 생애 대부분을 연구실에 틀어박혀 연구에만 몰두했으며 타인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을 가졌다. 이후 그의 편지와 메모를 연구해온 역사학자들과 의학 전문가들은 뉴턴이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에드바르트 뭉크=‘절규’라는 그림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도 조현병을 겪었다. 뭉크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큰누나가 폐결핵으로 사망하는 것을 목격했다. 게다가 아버지는 정신적 학대를 가하고 여동생은 조현병에 걸려 유년 시절이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 그는 평생 동안 가족의 질환이 그에게도 전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이는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졌고, 결국 조현병을 진단받아 정신병원에 8개월 입원했다. ▷젤다 피츠제럴드=소설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아내인 젤다 피츠제럴드는 1920년대 미국 신여성의 아이콘으로 유명했다. 그는 작가로서의 재능도 출중해 생애 동안 여러 편의 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했지만, 대부분 남편과의 공저로 발표되거나 심지어 남편의 이름으로 발표되면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젤다 피츠제럴드는 1930년대에 조현병을 진단받았는데,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사교계 스포트라이트의 압박과 통제적인 남편에 의해 증상이 악화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클라라 보우=매력적인 여성을 의미하는 ‘잇걸(It-girl)’의 원조인 미국 배우 클라라 보우도 조현병을 앓았다. 클라라 보우는 1922~1933년 사이에 활동했으며, 무성 영화 시대에서 유성 영화로 넘어온 뒤 인기를 이어간 가장 성공적인 여배우 중 한 명이다. 큰 인기를 끈 스타였지만, 보우는 매스컴 주목으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과 편집증 증상을 보이다가 1944년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그는 연예계에서 은퇴해 조용히 여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로이드=영화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1999)’ 속 다스베이더의 아역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제이크 로이드(35)도 조현병을 앓고 있다. 하루아침에 아역 스타가 된 로이드는 학창 시절 괴롭힘과 세계적인 관심으로 인해 고등학생 때부터 정신적인 혼란을 겪었다. 그는 2000년 배우 생활을 중단했고, 현재 정신병원에서 조현병 치료를 받고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23/202410230292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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