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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손톱 깎다 상처난 건데”… 생명 위협하는 ‘이 질환’ 걸렸다, 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0. 14.



[해외토픽]
 
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작은 상처로 인해 중증질환인 패혈증까지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클립아트코리아
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손톱을 깎는 중 생긴 상처 때문에 패혈증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네 아이의 아빠 태튼 스필(43)은 손톱깎이로 손톱을 깎다가 실수로 긁히게 됐다. 처음에 별일 아니라고 생각한 그는 아무렇지 않게 넘겼지만, 며칠 동안 긁힌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태튼 스필은 치료실을 방문했고, 진통제를 처방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그는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점점 증상이 악화돼 파트너인 케이티에게 연락을 했다. 곧바로 집에 갈 수 없었던 케이티는 어머니에게 태튼 스필을 확인해달라고 부탁했고, 집을 찾은 케이티의 어머니는 그가 침대에서 거의 죽어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중환자실로 이송된 태튼 스필은 환각 증상을 겪기까지 했다. 그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었고, 무슨 연도인지, 요일인지도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그는 패혈증을 진단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5일 정도 머물렀다가 일반 병동으로 옮겨진 태튼 스필은 점점 증상이 호전됐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그는 집으로 돌아가고 몇 달 동안은 손톱을 혼자서 자르지 못하고 파트너에게 부탁했다. 태튼 스필은 “나는 운이 좋은 남자다”며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작은 감염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혈증은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가 혈중에 있으면서 나타나는 전신적인 현상이다. 패혈증이 발생하면 ▲오한 ▲고열 ▲빠른 맥박 등의 증상을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패혈증은 보통 피부 상처, 폐렴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수일 내에 조직 및 장기가 손상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만약 피부에 붉은 자국이나 줄이 생기면 패혈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 나타나는 붉은 자국은 문질러도 없어지지 않으며, 상체 부위 주변에서 시작한다. 이 자국은 상처 부위에 들어온 균이 림프절을 통해 다른 부위로 이동하면서 생긴다. 특히 이 균으로 인해 임파선염이 발생하면 혈중에 균이 더 퍼질 수 있고, 패혈증 위험이 커진다. 즉, 이런 증상이 있으면 패혈증까지 진행됐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 빨리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이 외에도 패혈증에 걸리면 입술이나 혀, 피부 등이 전반적으로 시퍼렇게 보일 수 있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공급되는 혈액량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열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반대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겪으면 패혈증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병원을 찾아 조치를 취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11/202410110183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