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사진 속 제품은 무관 /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30대 후반 남성 김모씨는 얼마 전 30만원이 넘는 고가의 운동화를 구매했다. 요즘 한창 인기라는 러닝 열풍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 운동화에 운동복, 모자, 시계, 선글라스까지 ‘풀장착’한 김씨는 그날부터 매일 30분~1시간씩 달렸다. 그렇게 2주 정도 지난 어느 날 아침, 평소처럼 일어나 땅에 발을 디딘 순간 발바닥과 발뒤꿈치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찢어질 듯한 통증은 며칠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병원을 찾은 김씨는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부터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발바닥의 아치를 유지해주는 섬유막이다. 몸을 지탱하면서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심한 운동, 오래 걷기 등으로 인해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실제 최근 러닝이 인기를 끌면서 족저근막염 증상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의 경우, 갑작스러운 러닝 이후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이 늘면 발에 긴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하이힐이나 굽이 낮은 신발, 딱딱한 구두를 자주 신다보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갑자기 체중이 늘어난 사람, 오목발 또는 평발인 사람도 족저근막염 위험이 높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서서히 증상이 나타난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은 “아침 기상 직후 처음 몇 발자국 디딜 때 발뒤꿈치 부위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걷다 보면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다행히 족저근막염은 보존적치료만으로 대부분 회복된다. 족저근막이 밤새 수축됐다가 아침에 급격히 이완되면 통증이 발생하는데, 보조기를 사용해 밤사이 족저근막을 이완된 상태로 유지시켜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종이 동반됐을 경우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럼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족저근막에 과도한 긴장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것을 삼가고, 너무 꽉 끼는 신발이나 굽이 낮고 바닥이 딱딱한 신발, 하이힐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족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족저근막염 예방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박의현 원장은 “최근 러닝을 시작했다면 곧바로 오랜 시간 긴 거리를 뛰지 말고, 속도와 시간, 거리를 천천히 늘려나가야 한다”며 “운동 전·후 다리, 발바닥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필수”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08/202410080188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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