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 50대 남성이 골수종 증상을 노화 때문이라고 착각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이먼 커밍스(53)는 평소 목이 뻐근한 증상을 노화에 따른 현상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마당에서 나무를 자르다가 나무 조각이 튕겨 이를 피하기 위해 목을 뒤로 젖혔는데, 목에서 ‘뿌드득’ 소리가 났다. 커밍스는 “나이가 들어서 관절이 안 좋아졌다고만 생각했다”며 “소리를 듣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몇 시간 뒤에 통증이 너무 심해서 바닥에 눕게 됐다”고 말했다. 커밍스는 곧바로 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당시 병원에 조금만 늦게 도착했어도 전신마비가 되거나 사망할 뻔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커밍스에게 ‘다발성 골수종’이 있다며, “골수종 때문에 목에 골절까지 생겼다”고 진단했다. 커밍스는 수년째 치료를 진행 중이지만, 완치되기 어렵다. 그는 “치료와 일상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한다”며 “노화를 무조건적인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커밍스가 겪고 있는 다발성 골수종은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돼 나타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형질세포는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공격하는 항체를 만든다. 이런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한 것을 ‘골수종세포’라고 부른다. 골수종세포는 종양을 만들고 뼈를 녹여 통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뼈에서 혈구를 생성하는 골수를 침범해 감소시킨다. 골수종세포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방사선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되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 다발성 골수종은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빈혈, 뼈 통증, 잦은 감염 등이 있다. 다발성 골수종 때문에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줄어들면 빈혈이 나타나고 피로감, 어지러움 등을 겪는다. 커밍스처럼 골수종세포 때문에 뼈 통증이 나타나며, 골절을 겪기도 한다. 항체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감염이 잘 발생해서 폐렴도 흔히 발생한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은 뼈 조직이 파괴되면서 칼슘이 혈액으로 과도하게 방출돼 고칼슘혈증도 겪는다.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 심각한 탈수와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심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다발성 골수종 환자는 1747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를 차지했다. 다발성 골수종은 다양한 치료법으로도 완치가 어렵다. 환자들은 진단받으면 우선 항암치료를 시작한다. 그리고 70세 미만의 젊은 환자들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도 한다. 이 치료법은 자가조혈모세포를 이식해서 골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게 목표다. 장기 생존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다른 기저질환이 없다면 대부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도한다. 이외에도 방사선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압박 골절 등 뼈 관련 합병증이 발생하면 이를 완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다발성 골수종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예방이 어렵다. 다만, 세포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과도한 방사선, 화학물질 등에는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19/202409190181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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