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허벅지에 멍 20개 생기더니”… ‘이 암’ 진단 30대 美 여성, 무슨 사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12.



[해외토픽]
 
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부신피질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미러
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부신피질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세 아이의 엄마인 호프 로(37)는 관절에 통증과 함께 무릎 부종이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과 함께 손발에도 부종이 발생했다. 1년간 20번 이상 의사를 찾았지만, 처음에는 불안감을 겪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다리에 멍이 여러 개 생기면서 체중 증가와 함께 얼굴 발진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났다. 그 후 그는 병원에서 루푸스 진단을 받게 됐는데, 치료를 받아도 오히려 증상은 더 심해졌다. 결국 응급실에서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호프 로는 부신에서 9.5cm 종양을 발견했고, 부신피질암종이라는 매우 희귀한 암을 진단받았다. 그는 “미혼모로서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했다”며 “처음 1년 동안 밤새 울곤 했다”고 말했다. 이후 호프 로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화학요법을 통해 치료를 이어갔다.

이후 2년간의 치료 끝에 호프 로는 현재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평소에 정말 건강했다”며 “처음 알아차린 증상은 관절에 있었고, 설명할 수 없는 무릎 부종과 손발 부기 그리고 혈압이 높은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부신피질암 관련 비영립 단체를 설립하고, 암 인식 향상 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신피질암은 부신암을 의미하는데, 말 그대로 부신이라는 기관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부신암 중 40%는 비기능성 암이라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고, 초기 증상도 없다. 그런데, 환자 중 60%는 특정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성 암에 걸린다. 특히 당류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하면 쿠싱 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환자들은 달덩이 같은 얼굴, 복부 중심 비만, 부종, 등을 겪는다. 암이 전이되면 전이 부위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피부가 얇아지면서 멍이 잘 생기기도 한다.

부신암은 대부분 유전과 상관없이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다만 일부 환자에게는 유전적 결함이 발견되기도 한다.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이 유전자 변이에 의해 불활성화돼 암세포가 생기는 유전질환), 베크위트-비데만 증후군(신생아의 저혈당증과 고인슐린혈증을 일으키는 유전질환) 등 유전질환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부신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암이 부신 내에 국한되어 있다면 부신의 완전한 수술적 절제를 통해 완치될 수 있다. 그런데, 암이 진행돼 림프절, 복막, 폐, 뼈 등 주변 장기로 전이됐다면 국소적 절제술은 큰 의미가 없다. 이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 등 전신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부신암은 악성도가 높아 전이가 쉽게 발생해 재발도 잦다. 그런 만큼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수술 후 첫 3년은 3개월마다, 3~5년은 6개월마다 그리고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매년 외래 방문을 통해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09/2024090901239.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