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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폐경했는데 출혈이”… 알고 보니 치명적인 ‘이 암’ 신호였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9.

[해외토픽]
 
폐경 후 출혈이 발생한 80대 여성이 흑색종을 진단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위 사진은 이 여성의 질에서 길이 약 5cm와 너비 3cm의 종양​이 발견된 MRI 사진이다./사진=에도리움 저널
폐경 후 출혈이 발생한 80대 여성이 흑색종을 진단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스위스 루체른 주립병원 산부인과 연구진의 보고에 따르면, 89세의 여성이 폐경 이후에 질에 출혈이 발생해 산부인과를 찾았다. 그의 증상은 약 두 달 전에 발생했다. 그는 4번의 자연분만과 55세의 폐경 이외에는 부인과 병력이 없었다. 수년 전 진행한 담낭 절제술과 이모의 유방암 투병 외에 특별한 가족력도 존재하지 않았다. 부인과 검사를 받은 결과, 질벽에 돌출부가 형성된 것을 발견했다. 그는 질에 있는 종양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생검을 실시했고, 길이 약 5cm와 너비 3cm의 종양 덩어리가 발견됐다. 이 종양을 병리학과에서 추가 생검한 결과, 그는 질 흑색종을 진단받았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그는 6주 후 MRI를 찍었는데, 대퇴골두에서 새로 발생한 전이가 발견됐다. 열흘 후 그는 허리 통증,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까지 겪게 됐고, 추가 검사 결과 폐와 간까지 전이가 된 것을 확인했다. 환자는 추가 치료를 거부했으며 치료를 받다가 간부전으로 결국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악성 흑색종이란 멜라닌세포의 악성종양으로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곳에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동양인에서는 발바닥, 손바닥, 손톱 밑과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 자주 발생하는데, 드물기는 하지만 안면부, 콧속, 항문, 직장, 외음부 등에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위 사례인 질의 원발성 악성 흑색종은 매우 드물며 치명적인 종양이다. 흑색종은 비뇨생식기의 모든 부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질 흑색종은 일반적으로 60대와 70대에 폐경기 여성에게서 나타나며 증상으로는 질 출혈, 분비물, 질 내에서 만져지는 종양 등이 있다.

악성 흑색종은 수술로 해당 부위를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 치료의 근본이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많은 암이기 때문에 진단할 때는 전신의 전이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다양한 방사선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흑색종이 의심될 때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 검사를 받아보는 게 중요하다.

이 사례는 ‘에도리움 저널’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04/202409040209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