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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관장 요법

스크랩 변비 최후의 수단인데… '이 목적'으로 관장약 쓰는 사람, 의외로 많다 [이게뭐약]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27.

[이게뭐약]일반의약품 관장약
 
관장약은 농글리세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성인용 제품과 D-소르비톨을 기반으로 하는 어린이용 제품으로 나뉜다./사진=퍼슨헬스케어 제공
먹는 변비약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을 만큼 변비가 심하다면, 항문에 삽입하는 관장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관장약은 장의 삼투압을 높여 변에 수분을 축적해 배출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너무 자주 사용하면 내성과 의존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용법에 맞춰 잘 사용하면 먹는 변비약보다 나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관장약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과, 사용에 주의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본다.

◇성인용 '농글리세린' vs 어린이용 'D-소르비톨'
항문으로 삽입하는 관장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농글리세린 500mg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다. 농글리세린은 손 소독제나 성 윤활제(러브젤)에도 쓰이는 윤활제 성분으로, 체내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고 장점막을 자극해 배변 욕구를 강화한다. 장점막에 대한 자극이 강해 주로 어린이보다는 성인에게 많이 사용한다. 퍼슨헬스케어의 '성광관장약'과 그린제약의 '그린관장약'이 대표적인 성인용 관장약이다.

다른 하나는 농글리센의 함량을 4분의 1(125mg)로 낮추고, D-소르비톨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이다. 퍼슨헬스케어의 '베베락스액'이 대표적이며,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사용한다. 두 제품 모두 장내 삼투압을 높여 수분을 흡수·축적해 변을 보게 하는 공통점이 있으나, 농글리세린은 장점막에 자극을 크게 주기 때문에 어린이의 경우 통증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글리세린을 적게 사용하기 위해 똑같이 장내 삼투압은 높이면서 자극은 글리세린보다 작은 D-소르비톨을 주성분으로 한다. 이것이 어린이용 관장약이다. 소아용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소량(5mL) 단위로 포장돼 있으며, 삽입부가 성인용 제품에 비해 더 부드럽다는 차이도 있다.

따라서 소아 변비로 인해 관장이 필요하다면 D-소르비톨 기반 제품을 사용하되, 약사들은 관장약을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관장을 자주 하면 오히려 어린이의 배변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소나 프리바이오틱스, 수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운동·장 마사지를 하거나 ▲먹는 변비약을 사용했음에도 효과가 없을 때 관장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의약품연구회 회장 오인석 약사는 "유·소아들의 변비가 심한 경우에도 가급적이면 관장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꼭 약을 사용해야 한다면 변비약 중에서 섬유질 위주로 돼 있는 먹는 변비약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왼쪽으로 누워 삽입… 주 1회 이상 사용 주의해야
관장약을 삽입할 때는 제품 설명서에 명시된 용량에 맞춰 사용하되, 왼쪽으로(오른쪽 콧구멍이 위로 오게) 누워 오른쪽 다리를 살짝 구부린 채로 삽입하는 것이 좋다. 이는 대장의 구조 때문이다. 오인석 약사는 "S자 결장과 하행 결장은 모두 왼쪽에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누우면 관장약이 더 쉽게 흘러들어갈 수 있다"며 "오른쪽으로 누워서 넣으면 약이 대장의 먼 곳까지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장약을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처럼 너무 자주 의존하는 것도 좋지 않다. 관장약을 사용해 변을 보는 것은 스스로의 능동적인 장운동이 아니라 외부의 감각 자극에 의한 강제 배변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부 감각 자극에 익숙해지면 배변 반사를 일으키는 신경이 둔해지면서 장의 움직임이 사라질 수 있으며, 변을 볼 때 필요한 대장 확장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즉, 관장약도 자주 사용하면 의존성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한국약사학술연구소 학술위원)는 "의사의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1주일에 한 번을 초과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관장을 너무 자주 하면 습관성이나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산부는 의사 지시하에… 다이어트용으로 사용 말아야
관장약을 사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임산부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감염을 막기 위해 출산 직전에 반드시 관장을 하며, 태아가 장을 누르기 때문에 변비가 심해 필요할 경우 관장을 종종 하기도 한다. 이때 농글리세린이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관장약을 통한 대장의 자극이 자궁 수축을 유발하거나 장의 반사 신경을 둔하게 할 수 있어 의사의 지시·감독하에 신중하게 투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의사·약사들은 임산부에게 관장약보다 먹는 섬유질 제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간혹 큰 시험을 앞두고 변비가 심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으로 인해 시험을 망칠 것 같아 시험 전날에 관장약 사용을 고민하는 수험생의 사례도 있다. 이 경우 과거 평소에 관장약을 사용해 본 경험이 없다면 사용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엄준철 약사는 "평소에 관장을 해 봤던 사람이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써도 괜찮지만,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사용 결과나 시험에 대한 영향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관장약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엄준철 약사는 "약국에서 관장약을 구매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다이어트를 원하는 젊은 여성과 변비로 고생하는 중년·노년층"이라고 말했다. 이는 관장약을 사용해 장을 억지로 비워 체중 감량에 도움을 받기 위한 의도지만, 오히려 항문과 직장 신경의 감각을 무디게 해 ▲직장의 대변 배출 능력을 떨어뜨리고 ▲변의를 느끼지 못하거나 ▲변실금(대변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즉 변을 지리는 현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23/202408230073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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