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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스크랩 남편 목젖 유난히 두드러진다 싶었는데… ‘암’이라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2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 갑상선암은 유난히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이다. 갑상선에 종양이 생기며 목에 혹이 튀어나와도, 흔히들 '목젖'이라 부르는 갑상연골이 불거진 탓에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과거보다 커진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 갑상선암 환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갑상선암 남성 환자는 2018년 6만 3937명에서 2022년 7만 8944명으로 23.4% 증가했다. 1960~1970년대에 태어난 남성은 부모·조부모 세대보다 갑상선암을 비롯한 몇몇 암종의 발병 위험이 더 크다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비만율과 좌식생활 증가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비만은 만성 염증을 일으켜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고, 체내 호르몬 분비에 교란을 일으켜 각종 암 발생 위험을 키운다.

그러나 남성 갑상선암 환자는 여성보다 병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갑상선은 목젖 아래에 있는 나비 모양 내분비 기관이다. 초기에는 암이 목 주변 조직을 압박하며 목이 붓거나 목소리가 변하고 목이 아픈 정도의 증상만 나타난다. 암 덩어리가 더 커져서 목에 불룩한 혹이 만져질 때에야 병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 남성은 여성보다 목젖이 크므로 암이 5cm 이상 커지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에 남성 갑상선암 환자가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가 많다.

갑상선암을 일찍 발견하려면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목소리 변화, 목 부기, 멍울 등이 모든 갑상선암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것은 아니므로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하긴 어렵다. ▲머리나 목 주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갑상선결절 등 갑상선암 의심 소견이 있는 고위험군이면 전문의와 상의해 갑상선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초음파로 갑상선을 관찰하거나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는 식이다. 이들 검사에서 갑상선암 의심 소견이 보이면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한다. 가느다란 주사기 바늘로 갑상선 결절의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다.

암이 진단돼도 곧바로 수술하진 않을 수 있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린 편이다. 종양 크기가 1cm 미만으로 작고, 임파선 전이가 없고, 갑상선을 싸고 있는 피막에 침범이 없다면 당장은 수술하지 않는다. 6개월 단위로 검사하며 경과를 지켜본다. 종양이 3mm 이상 커지거나, 임파선 전이가 생겼다면 수술이 필요할 때다. 갑상선암 경과를 지켜보던 환자들의 5~6%에서 암이 더 진행됐고, 1~2%의 환자가 수술받았다는 일본 연구 결과가 있다. 94~95%는 병이 더 진행되지 않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21/202408210175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