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수 교수 [사진=분당차병원 제공]<br>
[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갑상선암으로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2형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다. 갑상선 기능과 포도당 대사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은 2형당뇨병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 또한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갑상선암 환자가 갑상선절제술 전후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2형당뇨병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분당차병원 김경수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 6만 9526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이 2형당뇨병 발병유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규칙적인 운동은 적어도 주 1회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연구는 갑상선절제술 전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 (persistent non-exerciser)그룹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상선절제술 후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한 환자(new exerciser)그룹 규칙적인 운동을 하다가 갑상선절제술 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exercise dropout)그룹 갑상선절제술 전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한 환자(exercise maintainer) 등 4그룹을 평균 4.5년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의 2형당뇨병 발생률은 1000인년(1,000인년: 환자 1,000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의 단위)당 10.77명,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상선절제술 후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한 그룹은 8.28명, 규칙적인 운동을 하다가 갑상선절제술 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이 8.59명, 갑상선절제술 전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한 그룹에서 7.61명이었다. 2형당뇨병 발생률은 갑상선절제술 전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환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2형당뇨병의 발생위험은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상선절제술 후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한 환자에서 13%, 규칙적인 운동을 하다가 갑상선절제술 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에서 19%, 갑상선절제술 전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한 환자에서 1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갑상선암 환자가 갑상선절제술 전후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2형당뇨병 발생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술 전후 규칙적인 운동이 2형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음을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 교수는 “분석 결과 갑상선암 환자에서 갑상선절제술 전 또는 후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2형당뇨병의 발생위험을 낮췄다”며, “갑상선암으로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수술 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2형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Medicine’ 6월 18일자 게재되었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창용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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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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