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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스크랩 갑상선에 난 혹, 고주파열로 치료해도 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상선 양성결절 환자 중 갑상선 절제술을 받기 어렵거나, 원하지 않는다면 고주파열치료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증상이 있는 갑상성 양성결절 환자에서 고주파열치료술(RFA)이 효과적이고 안전한지 평가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갑상선에 만들어진 덩어리로 대부분 양성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5%가 손으로 만져지는 갑상선 결절이 있다. 증상이 없다면 결절 크기가 커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가 검사나 치료 없이 추적 관찰만 해도 된다. 증상이 있다면 외과적 수술인 갑상선 절제술이 표준 치료법이다.

최근 갑상선 절제술이 불가능하거나, 흉터 등이 싫어 원하지 않는 환자에게는 최소 침습 비급여 시술로 고주파열치료술이 시행되고 있다. 고주파열치료술은 국소마취 후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갑상선 결절에 전극을 삽입한 후 전극 끝에서 고주파 열이 방출돼 결절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약 126만 원(67만~330만 원, 비급여)의 비용이 든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증상이 있는 갑상선 양성결절 환자에서 고주파열치료술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를 위해 총 20편의 문헌(대상자 2004명)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제한적인 근거 내에서 증상이 있는 갑상선 양성결절 환자에서 고주파열치료술은 침습적인 외과적 수술로 인한 갑상선호르몬제 복용, 수술 상처, 삶의 질 저하 등을 최소화하고,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고주파열치료술의 시술 후 결절압박 증상 개선 만족도는 갑상선절제술과 비교했을 때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절이 만져지는 증상 개선 만족도와 삶의 질은 고주파열치료술을 받은 환자군에서 더 향상됐다. 또한, 갑상선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합병증이 고주파열치료술 환자군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최소침습시술인 에탄올주입술 또는 레이저절제술과 비교했을 때, 고주파열치료술 후 결절 용적은 더 줄어들거나 차이가 없었다. 장기 추적 결과(5년) 고주파열치료술의 결절 용적이 더 줄어들었다. 시술 후 결절 압박 증상과 결절이 만져지는 증상은 시술 간의 차이가 없었다. 합병증 발생률은 시술 간의 차이가 없었으며, 고주파열치료술을 받은 환자에서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 성대마비와 목소리 변화, 혈종과 출혈 등이 발생하였으나 발생률이 높지 않고 수일 이내 회복됐다.

보건의료평가연구본부 김민정 본부장은 "고주파열치료술은 증상이 있는 갑상선 양성결절 환자가 외과적 수술을 원하지 않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시술"이라며 "하지만 현재 고주파열치료술 적용에 대한 양성결절 크기 기준이 없어, 무분별하게 사용될 우려가 있으므로 적응증 마련을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평가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30/202407300175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