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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수출 많았던 ‘K푸드’ 3위는 조미김, 2위 즉석 도시락… 1위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7.

사진=클립아트코리아

K푸드 열풍이 한창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1위가 라면, 2위는 즉석 섭취·편의식품류 그리고 3위는 조미김이 차지했다.

◇맛있으니까… 라면 찾는 외국인 크게 늘어
K푸드 열풍을 견인한 품목은 라면이었다. 지난해 수출액 952백만 달러(약 1조 3008억 원)를 달성하며, 전년보다 24.4% 수출액이 증가했다. 가장 크게 기여를 한 기업은 삼양식품이다. 취재 결과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무려 8093억 원에 달했다. 실제 해외에서 팔린 라면 매출액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농심은 중국, 미국 등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판매하고 있어 수출액으로 포함·산출되지 않는다. 지난 2023년 농심의 수출액은 약 2700억 원이었고, 해외 법인 매출액은 약 9800억 원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액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은 아무래도 한류 열풍"이라면서도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럽연합의 에틸렌옥사이드 수입 규제를 해제해 관세장벽을 해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농산물 훈증·살균제로 사용되는 물질로, 국가별로 잔류 기준을 설정해 관리한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간편식 등 편리성을 추구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미김, 아미노산·무기질 풍부해
조미김은 외국에서 김밥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출량이 많이 증가했다. 김은 그 자체로도 건강에 매우 좋은 식품이다.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 좋다. 김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포피란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지질이 흡수되는 걸 막아줘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또 김에 함유된 비타민B군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세포 재생을 돕는다. 류신, 메티오닌, 트립토판 등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근육 강화, 피로회복, 뇌 기능 향상 등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김에는 요오드가 많이 함유돼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환자는 하루 2~3장만 먹는 게 좋다.

한편, 한경대 영양조리과학과 황은선 교수팀 연구 결과 조미김보단 말린 김을 사서 소금을 약간 뿌려 먹는 게 더 건강하다. 불에 굽는 과정에서 마른김에 들어있던 아미노산 함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조미김이 지방, 나트륨 함량도 더 높다.

◇김치, 면역력 올리고 대사질환 잡아
순위권에 들진 않았지만,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45.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류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인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김치에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프로바이오틱스, 진저롤, 알릴화합물, 엽록소 등이 풍부해 실제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팀이 2022년 11월까지 발행된 김치 관련 연구논문 11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김치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BMI,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혈중 지방 수치가 낮았다. 공복혈당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는데, 김치 섭취 전 평균 80.7에서 75.1로 감소했다. 김치는 피부 개선 효과가 있다. 김치를 12주간 섭취하자, 피부 산성도인 pH가 낮아져 적정 상태를 유지했으며 피부 표피의 젖산농도가 25.56% 증가했다. 적정 상태인 pH 5.5를 유지할 때 피지와 땀으로 피부에 천연 보호막이 만들어진다. 젖산은 피부 각질을 개선하고 표피 안쪽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01/20240801023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