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의사신문
인하대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 도입이 병원의 임상 및 운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연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로봇수술,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 314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봇수술 도입 후 임상 성과와 병원 운영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급 국제학술지인 INJ(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에 발표됐다.
출처:의사신문
연구에 따르면, 인하대병원은 2018년12월 처음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연조직 수술 비율이 17%에서 20%로 증가했고, 비뇨의학과 종양 수술 환자 수는 4.4배, 내분비외과 갑상선암 수술 환자 수는 1.7배 증가했다.
이는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후 더 많은 신규 환자가 유입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로봇을 활용한 전립선암 수술과 갑상선 절제술은 수술 시간과 출혈량 감소에 효과적이었고, 로봇 직장 절제술 환자는 기존 개복 수술 환자보다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단축됐다.
대표적인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의 연평균 성장률이 지난 5년 동안 17%에 달한다. 이에 연구팀은 로봇수술이 병원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초기 단계에서 병원들이 직면하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연구 논문의 제1저자는 △추성필 산부인과 교수(로봇수술부센터장) 공동저자는 △최선근 외과 교수(진료부원장) △김영미 간호사(의료평가팀장) △전미숙 간호사(로봇수술센터 코디네이터)이며 △교신저자로 이택 비뇨의학과 교수(인하대병원 원장)와 △이진욱 외과 교수(로봇수술센터장)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로봇 시스템 도입 후 수술 부작용 및 합병증 감소 등 더 나은 임상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의료진들의 술기 향상이 수술 시간 단축과 관련 인적 자원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인하대병원은 로봇수술의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관련 의료진들의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병원은 자체적으로 6단계의 임상 권한 기준을 마련해 엄격한 기준으로 로봇수술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지난 4월 개소한 로봇 시뮬레이션센터와 원격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의료진의 술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향상시키고 있다.
로봇수술 연구팀은 "이 연구가 로봇수술 도입 시 직면할 수 있는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더 많은 병원들이 성공적인 로봇수술 시스템을 운영해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사신문 남궁예슬 기자 asdzxc14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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