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철승 진료부장이 세 차례 재발한 30대 남성 환자의 난치성 '직장탈출증 복부접근술' 치료에 성공했다. 30대 남성 정 모씨는 2012년부터 직장탈출증 증상을 겪어왔다. 회음부접근술 및 복강경수술로 세 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매번 재발해 직장완전탈출 증상과 변실금 증상까지 나타났다. 이철승 진료부장은 한솔병원에 내원한 정 모씨의 직장탈출증을 복강경 복부접근술로 치료했다. 이번 수술은 세 번이나 재발한 난치성 직장탈출증 수술에 미니로봇수술기기 '아티센셜'을 적용한 최초의 성공 사례다. 수술을 받은 정 모씨는 "이전 세 차례의 수술과 비교했을 때 이번 수술 후에는 통증이 적고 훨씬 편안하다"며 "게다가 수술 후 바로 다음 날인데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로봇수술기 복부접근술, "재발 방지에 효과적" 직장탈출증은 항문을 통해 직장 벽이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부분직장탈출증'은 식이섬유 섭취나 대변 연화제, 바이오피드백 등의 보존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직장이 완전히 외부로 돌출된 '전직장탈출증'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은 접근법에 따라 복강을 통한 복부접근술과 항문 주변을 통해 직장의 일부를 제거하는 회음부접근술로 나뉜다. 다만 회음부접근술은 재발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65세 미만 환자를 기준으로 복부접근술과 회음부접근술의 재발률은 각각 6.1%, 16.3%으로 보고된다. 직장탈출증은 일반적으로 재발률이 3년간 20∼30% 정도로 4명 중 1명은 재발하는 셈이다. 복부접근술은 수술기구를 골반으로 접근시킨 다음 직장을 당겨 인공막으로 막아주는 방식의 수술법이다. 근본적인 치료법에 가깝기 때문에 재발 위험이 낮다. 한솔병원은 두 팔을 동시에 자유롭게 작동하는 아티센셜 미니로봇수술기기를 직장탈출증 수술에 적용한다. 골반 내 좁고 제한된 공간에서 시야를 확보해 보다 안정적이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철승 진료부장은 "직장탈출증 수술은 같은 복부접근술로 시행하더라도 얼마나 장을 끌어올려서 정확하게 고정을 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여러 번 재발한 환자이거나 고령 환자라도 복부접근술을 통해 인공근막을 고정하는 수술을 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변비가 전조증상일 수도… 직장탈출증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흔하며, 5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대개 골반 아래 근육이나 인대가 약한 노령층이나 만성 변비를 앓고 있으면 유병률이 높아지며 외상이나 임신, 변비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표 증상은 직장이 항문 밖으로 돌출된 느낌이며, 힘을 많이 주면 돌출 증상이 심해진다. 이로 인해 배변 조절의 어려움, 출혈, 긴장성 변비, 변실금, 요실금이 생길 수 있고 자궁이나 질 탈출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직장탈출증 진단은 병력과 항문 진찰로 판단하는데, 변비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면 배변조영술과 항문 직장 내압 검사를 진행한다. 직장탈출증 예방법은 만성 변비가 원인일 경우 변비 예방과 배변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변비가 자주 있으면 의사와 상담해 바이오피드백을 통한 배변습관 교정과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17/2024071701407.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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