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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여행을 떠나요

스크랩 해외만 갔다 하면 물설사 줄줄… 대체 원인 뭘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7. 20.

 
여행자 설사(물갈이)는 여행지의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돼 배탈이 나는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여행지에 가서, 혹은 다녀온 직후에 이유 모를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는 경우가 흔하다. '물갈이'로 불리는 여행자 설사다. 그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여행자 설사는 여행지의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돼 배탈이 나는 것을 말한다.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며 대부분 하루 4~5회 이상의 물 설사가 나타난다. 이 외에 ▲구토 ▲복통 ▲가스참 ▲피로감 등도 생길 수 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여행하는 동안 설사를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주요 원인은 세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장독성 대장균'이 가장 흔한 원인 미생물이다.

여행자 설사는 치료 없이도 1~2일 지나면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행히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거의 없다. 다만, 탈수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중요하다. 특히 소변량이 평소보다 줄고 진해지면 탈수가 심해졌다는 신호다. 탈수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당분과 염분이 포함된 음료수를 섭취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탈수가 심하면 약국이나 병원에 가 경구 수액제를 섭취한다. 설사를 멈추고 싶다면 장운동을 줄이는 '장운동 조절제'를 복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미리 사 가는 것도 방법이다. 여행자 설사로 병원을 찾아야 할 때는 설사량이 많고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낫지 않을 때다. 심한 구토, 복통, 발열이 동반되고 혈변이 있으면 병원 처방에 의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한편, 같은 음식을 먹고도 여행자 설사가 생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뭘까? 여행자 설사는 음식물에 포함된 원인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장점막까지 도달하는지 여부에 따라 중증도가 달라진다. 다른 면역저하 요인이 있거나, 위장관질환이 있거나, 복용 중인 약에 의해 위 산도가 변하는 상황에서는 장까지 도달하는 균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증상이 남들보다 더 심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비슷한 위생 상태를 경험해 이미 면역력이 있는 경우에는 반대로 증상이 덜할 수 있다.

여행자 설사를 예방하려면 ▲여행 중 길거리 음식 섭취를 피하고 ▲물은 위생 검사를 거쳐 포장 처리된 것만 마셔야 하며 ▲고기나 생선을 반드시 익혀 먹고 ▲생과일이나 채소의 경우 직접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것은 먹지 않는 게 좋다. 또한, 간혹 음식점에서 음료수와 함께 얼음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얼음은 가급적 안 먹는 게 안전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17/202407170245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